바른 생각 바른 글

했어야 하는데 하지 않은 일 때문에 후회하는 일이 없으면 좋겠어

지구빵집 2021. 9. 24. 10:33
반응형

 

 

했어야 하는데 하지 않은 일 때문에 후회하는 일이 없으면 좋겠어 

 

인간은 대부분 한 일에 대해 후회하지만 성장하는 사람은 후회하거나 자책하는 시간을 오래 가져가지 않는 공통점이 있다. 금방 잊는다. 결국 한 일에 대해서 일이 잘못되었든,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든 관대하다. 실수나 실패, 아쉬움과 미련이 남을 뿐이지 행동 자체에 대한 후회는 남지 않는다. 끝까지 하지 못한 일과 하려고 했지만 할 수 없었던 일에 대한 후회는 죽음을 넘나드는 순간까지 우리와 함께 있는 법이다.

 

남자는 삶에서 후회하는 게 되도록이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지금도 후회하는 일이 산더미 같아서 자신하지는 못한다. 사실 후회가 없다면 그건 완전히 의미 없고 재미없는 삶이라는 말도 한다. 우리가 하든 하지 않든 사람들은 우리에게 돌을 던지게 되어있다. 그때 그 돌을 그들에게 다시 던지지 말고 모아서 튼튼한 성을 쌓아야 한다. 일을 하지 않아서 후회하는 것과 위험 둘 중에 하나를 택한다면 위험을 택해야 한다. 어떤 일을 해도 후회하게 되고 하지 않아도 후회하게 되어있다. 인간만이 가진 완벽한 특성이다. 

 

부모님, 특히 엄마와 이런 상태로 헤어지면 남자는 후회할 거라고 생각한다. 늘 지금보다 더 완벽하고 좋은 때는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 늙어가는 엄마의 모습을 볼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이라는 아주 넓은 강을 지나가실 때가 올 때 남자는 울지 않으려면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모님은 이 순간 맞닥뜨린 상황을 잘 아시고 계시는지 궁금하고, 삶이 어떻게 어긋날지 예상은 하시는지, 아니면 싫어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잘 구분하시는지 남자는 알고 싶었다. 

 

남매들이 어떻게든 힘을 합쳐 부모님을 모시고, 무어라도 할 생각으로 지내고 있다. 자식들이 늙는 시간보다 세 배 정도 부모님은 빨리 늙는다. 우리가 하루 산다면 어머니는 삼일을 사신 분 같다. 어려운 때일수록 서로 다투지 않아야 하는데 더 다투기 쉽다. 상황이 잘 풀리지 않을 때일수록 더 신중하고 천천히 움직여야 하는데 더욱 서두르고 조급해한다. 문제가 어려우면 해결 방법을 찾기도 더 어렵다. 큰 누나는 누나대로 나머지 4남매는 그들대로 간신히 버티는 중이다. 물론 자식들에게 등을 보이고 언제가 될지 모르는 길을 자꾸 뒤돌아보며 걷는 부모님보다는 힘들지 않은 게 분명하지만.  

 

엄마의 사랑만이 완전한 블라인드 러브다. 우리의 얼굴을 볼 수 없을 때부터 우리를 사랑한다.

 

 

아무리 불러도 끝은 없어, 엄마라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