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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말에 진급을 한 여자는 후유증인지 건선으로 고생한다. 2-3일 휴가를 내도 좋아지지 않으니 2주 동안 병가를 내겠다고 한다. 아주 가끔씩 약간 증상이 있다가 없어지고를 반복해서 몰랐는데 건선도 위험한 만성 피부질환이다. 특별한 원인은 밝혀진 게 없고, 몸의 면역체계 이상으로 자신의 세포가 자신을 공격하는 현상으로 발생한다.
엄마는 아직도 아무런 의욕이 없이 늙어가신다. 큰 누나는 쓰러진지 꽤 되었고, 겨우 의식이 돌아왔지만 아들이나 가족을 보면 눈물만 흘리고 왼쪽이 마비되어 움직이지 못하고 병원에 계신다.
아버지는 그런대로 잘 계시다가 갑자기 저혈당 쓰러져 하나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하셨는데 점점 상태가 많이 안 좋아지셨다. 안정이 필요한 데 맘대로 행동하시고 또 넘어져서 다치고 진짜 못말릴 지경이다.
삶은 그렇게 다짜고짜 몰려든다. 무턱대고 예측할 수 없이 몰려오기도 하지만 견디게는 해준다.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을 때도 말이다. 고난은 한꺼번에 몰려오는데 환영할 일이다. 작은 상처는 큰 상처로 별로 상처로 인식하지도 못한다.
아들은 자주 카톡방에서 대화도 나누고 하는데 5월 제대한다고 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한 달 반 정도 제대 날짜가 빨라졌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살아가는 아들이 대견하고 자신의 자리를 가장 잘 지키고 있는 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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