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 늘 바쁘게 돌아간다. 그러니까 미처 정리하지 않은 일이 많기 때문이다. 금요일 오후에 누가 야근을 하고 싶고, 주말은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니 밀린 일을 할 틈이 없다.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자신의 기분을 잘 드러내는 사람이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잘 드러내지 않는데 익숙한 사람이 있다.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별하는 게 의미가 없고 사람마다 다를 뿐이다.
자신의 기분을 분별없이 드러내어 상대의 감정을 상하게 한다면 평판에 좋을 수 없다. 사실 기분과 그 기분에 따라 행동하는 태도는 별개의 문제다. 우리 내부에서 일어나는 감정은 어쩔 수 없지만, 그것들을 걸러내지 않고 그대로 밖으로 표현하는 태도는 얼마든지 자신의 선택이다. 명심할 것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 태도는 오롯이 자신의 책임이라는 사실이다.
기분 조절이 안 될 때 점검해봐야 할 것들
여기저기서 치이고, 일은 쌓이면 누구나 기분이 좋지 않다. 그런 순간에도 기분을 좋게 할 방법은 있다. 일단 다음 질문들을 자신에게 해본다. 밥은 제대로 챙겨 먹었나? 잠은 충분히 잤나? 운동을 하고 있나? 산책은 하는가? 기분을 바꿀 다른 행동, 환경, 장소를 바꾸는가? 인간의 사고는 무한 확장도 가능하지만 그것은 오래 집중하고 한 가지 생각에 머물 때나 가능한 일이다. 결국 사람은 식사, 수면, 일상적인 활동에 큰 영향을 많이 받는 존재다. 자신의 몸을 제대로 돌보지 않으면, 자신의 감정도 조절하기 어렵다. 심리 전문가는 음식, 장소, 행동, 환경을 바꿔 얼마든지 심리 상태를 더 좋게 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배가 고프면 이유 없이 짜증이 나고, 몸은 단 음식을 원한다. 당이 떨어지면 우울해진다.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뭔가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해낼 수 있다. 유산소 운동은 불안과 우울을 잠재우고 웨이트 트레이닝은 자신감을 높인다. 잠을 충분히 못 자고 피로가 누적되면 스트레스가 증가된다. 결국 남에게 건네는 배려나 다정한 말은 기본 중에 기본인 밥심, 꿀잠, 튼튼한 체력에서 나온다.
버럭 화내기 전에 잠깐!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가 불쑥불쑥 치미는 순간들이 있다. 이럴 때는 버럭 화를 내기 전에 다음의 세 가지 방법을 활용해 보자
첫째, 심호흡을 세 번 한다. 화가 나서 정신이 혼미해진다면, 잠시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해보자. 숨을 3초 간 들이쉬고 2초 간 내쉬기를 세 번 반복한다. 심호흡을 하면 몸에 산소를 고르게 공급해 주어 뇌의 온도를 내리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준다.
둘째, 환경을 바꾼다. 화가 났을 때, 그 화를 유발한 사람을 보고 있으면 부정적인 감정이 증폭된다. 마음이 복잡할 때, 가만히 앉아 있으면 생각이 더 많아져 괴롭다. 그럴 때는 그 자리를 벗어나 환경을 바꿔주는 게 좋다. 밖으로 나가 가볍게 걷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셋째, 마음속의 일시정지 버튼을 누른다. ‘이게 정말 그렇게까지 화를 낼 일인가?’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몇 차례 질문을 거듭하다 보면 그렇게까지 화를 낼 일이 아닐 수도 있다. 일시정지 버튼은 내 마음을 되돌아보게 해 준다.
살다 보면 내 기분을 잘 조절해도 주변 사람들의 감정에 전염되어 우울해지는 날도 있다. 시도 때도 없이 화를 내는 직장상사 때문에 숨소리도 내기 힘든 순간이 있고, 무기력한 직장동료 때문에 의욕이 저하되기도 한다. 이때는 ‘상대의 감정은 내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명심하자. 타인에게 전염된 기분은 과감하게 쳐내버리는 것이 최선인 법이다.
참고: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레몬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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