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고달파서 달리는 사람도 있지만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이 좋았다. 어제보다 조금 더 좋게 변하는 느낌은 아주 색다르고 머가 좋아졌는지 찾는 일도 즐겁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정신적으로 인내하는 것들이 늘어나고 얼굴색과 눈빛이 달라지고 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단단한 육체로 바뀌는 것도 좋았다. "아주 작고 사소한 변화가 모여 큰 전진을 이룬다."는 말을 좋아한다. 조건이 하나 있다면 간혹 흔들릴 수는 있지만 포기하지 않아야 하는 조건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어떤 집에 일어나는 모든 일이 즐거운 일이 된다. 가장 하기 싫은 일도 기꺼이 전념한다. 가장 못하는 일을 더 잘하려고 방법을 찾는다.

 

람보르기니를 TV 광고에서 볼 수 없다. 소파에 앉아서 TV만 보는 있는 사람은 람보르기니의 타깃 고객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저곳으로 가고 싶다면 이동하기 위한 행동을 한다. 

 

번화한 밀집 지역이 아닌 외지고 멀리 떨어진 곳이나 특히 섬나라 같은 경우는 질척거림이 심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무슨 짓을 해도 크게 처벌받거나 사회적으로 제약이 없는 곳은 본능에 충실한 경우가 더 많다.

 

여자가 발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부 이상을 앓았다. 그리고 몇 개월 만에 다 낳고 제일 먼저 한 일이 싸운 일이다. 달리 표현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는 자연스러운 표현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 남자는 묵묵히 설거지를 하고 청소하고 깨끗이 씻고 정리하는 일을 계속한다. 아들이 먹을 식량을 나르고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매일매일 하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사람이 변한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라서 오히려 사이가 나쁜 것을 참고 사는 게 더 좋아 보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다. 충분히 현명해다면 그 상황을 아마 바꾸었을 것이고, 바꾸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을 것이다. 남자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

 

삶이 고달파서 달리는 사람도 있지만 모두가 그런 이유로 달리는 것은 아니다. 마치 남자가 달리는 것을 두고 다른 사람도 똑같이 생각하는 것처럼 열심히 달리는 다른 러너를 보고 함부로 말한다. 남자가 알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정말 행복해서 무엇인가 이루기 위해 달리는 사람도 많을 텐데 너무 쉽게 삶이 고달픈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멍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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