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울할 때는 무지개를 그리라고 했다. 비가 내리면 기분 좋게 세차를 하고, 비 내리는 운동장에 달리러 나간다. 우리를 일으키고 좀 더 앞으로 나가게 하는 것들은 아주 사소한 일이다. 분노가 일거나 힘들 때, 지치고 지쳐서 더 이상 일어설 기분도 나지 않을 때는 가장 먼저 하루 세 번 이 닦기, 정확한 시간에 세 번 밥 먹기 같은 일들을 한다. 아주 작은 성공들, 하기만 하면 100% 성공을 보장하는 작을 일들을 계속 하는 것이다. 작은 성공이 쌓이도록 지속적으로 한다.
● 남자는 서버실로 사무실을 옮기고 자루걸레로 서버실과 사무실을 깨끗이 닦는다. 일주일 동안 매일 쉬지 않고 먼지를 쓸어낸다. 한 층이 거의 보통 건물의 두 배나 되는 높이인데 1층에서 8층까지 걸어서 올라갔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일을 세 번 한다.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런 일이 주로 시작이 된다. 사소한 습관을 다시 세우는 일이 자신을 구원한다.
● 우리의 뇌는 나에게 이로운 것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고, 익숙한 것을 선호한다. 뇌가 필사적으로 낯선 것을 싫어하고 익숙함을 유지하려고 느끼게 되는 ‘습관적인 감정’이다. 새로운 감정 습관을 들이려면, 더디더라도 작은 것부터 하나씩 계속해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장 하루의 기분이 좋아지는 5가지 습관은 1.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라고 말한다. 2. 극대화하고 싶은 나의 전문성 기르기 3. 그래서 배워야 하는 능력을 적어보기 4. 실제 행동하는 기계적 루틴 정하기 5. 일단 해보면서 시스템 정착하기로 요약할 수 있다.
● 우리의 눈은 때때로 멀리 있는 것을 잘 보려고 눈앞의 것을 놓치는 원시(遠視)처럼 작동한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포기한다. 멀리 있는 것을 잡으려고 눈앞의 것을 보지 못한다.
두 사람의 만남이 한참 지났을 때, 이런저런 이야기를 오랫동안 주고받은 다음에 갑자기 상옥이 이렇게 말을 꺼낸다.
“제가 말씀드렸던가요? 감사한다고.”
"무얼?" 재원이 물었다.
"혹시 안 한 것 같아서 지금이라도 해 두려고. 덕분에 여기까지 오게 해 주어서 고맙다고.” 상옥이 말했다.
"예."
한 것 같지만 하지 않은 말들, 중요한 말인데도 하지 않고 지나가는 말을, 잊지 말라고 해주는 말 같다. ‘반가워’, ‘고마워’, ‘좋아해’, ‘미안해’ 같은 말들. 그 말을 잊지 않고 하는 것이 현재를 잘 즐기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영화 '당신 얼굴 앞에서' 감독 | 홍상수, 주연 | 이혜영, 조윤희, 권해효
● 스마트 폰을 사용한 이후로 사람들의 행복도가 점점 줄어든다. 혼자 있는 시간이 부족해서다. 행복한 순간을 위해서는 많은 것들이 빠져나가는 썰물의 시간을 혼자 담담하고 고독하게 보내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곁에 항상 누군가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그 시간을 있는 그대로 즐기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 시간 동안 우리는 다른 상태를 경험한다.
사람과 사랑을 찾아 헤매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사람은 어느 순간 무엇으로라도 채워진다. 인간관계는 영원하지 않다. 밀물과 썰물처럼 흐르고 또 흐르고 밀려왔다 밀려가고 사라지고 나타난다. 그 시간을 사람과 이벤트와 아무나로 채우려고 하면 점점 더 헛헛한 마음이 생긴다. 흔히 노인들만 외롭다고 생각하는 데 사람은 누구나 외롭다. 그런 순간을 갖지 않아서 그렇다.
외로움은 남도 어쩔 수 없다. 문제가 있다면 그 환경을 벗어나거나 내가 변해야 할 뿐 다른 사람이 근원적으로 채워주기 힘들다. 마치 바다에서 갈증 난다고 소금물을 마시는 것과 같다. 계속 외로워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사람을 만나고 끊임없이 통화를 하고 끊임없이 이벤트를 만들고 끊임없이 한 곳에 머물지 못한다. 사실 효과는 별로 없고, 그런 시도를 계속해 외로울 틈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그 빈 공간의 시간을 외롭다고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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