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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생각 바른 글

6월 6일 충북대 민주 동우회 30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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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열두 달 가운데 여섯째 달을 이르는 6월은 육월이 아니라 '유월'로 발음한다. 한글 맞춤법 제52항에 따르면 한자어에서 본음으로도 나고 속음으로도(본음은 한자 본래의 음을 말하고, 속음은 한자음을 읽을 때 본래의 음과 달리 일부 단어에서 굳어져 쓰이는 음을 말합니다. 승낙 '承諾' 중 '諾'의 본음은 '낙'입니다. 그런데 '諾'은 일부 단어에서 속음인 '락'으로 굳어져 사용하기도 합니다.) 나는 것은 각각 그 소리에 따라 적는데 '六月'은 속음으로 소리 나므로 '유월'로 쓰고 [유월]로 발음한다. 

 

1993년부터 매년 현충일은 80년대 학교에서 운동하던 선 후배들이 모여 당시를 기리는 날로 삼는다. 의도한건 아니지만 묘하게 국가를 위해 희생한 호국 영령을 기리는 현충일과 겹쳐 즐거운 날이 아닌데 즐거운 기분을 낼 경우가 있어 미안한 마음이 든다. 지난 30년간 메르스와 COVID-19 시기만 빼고 모두 열렸다. 쉽지 않은 일인데도 거의 빠짐없이 참석하고 보니 쉬운 일이 되었다. 

 

출발 전에는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참을 고민하고 결정을 못했는데,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는 이유로 즉시 고속버스를 예매하고 다녀왔다.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까지 1시간, 청주 까지 1시간 20분 걸린다. 조금만 더 서두르고 부지런하면 어떤 곳이든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데 굳이 차만 고집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이동에 자유를 주어서가 아닐까. 

 

민주 동우회는 창립 때부터 '세월이 가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는 슬로건을 사용한다. 세월이 가는데 변하지 않는 것이 있으랴. 80년대 독재시대를 끝장 낸 청춘들이 이젠 모두 환갑을 넘거나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다. 가장 선배는 73학번 접시꽃 당신 시인부터 가장 막내는 98학번까지 있다. 오래 이어 온 모든 단체가 그렇듯이 다시 처음 세대로 돌아가서 행사를 치루고 있다. 

 

학교는 많이 변했다. 건물도 많이 들어서고 예전에 있던 강의동은 폐허가 된 곳도 있다. 입학식을 열었던 대잔듸밭이나 연극반에서 꽤꽥 소리지르며 연습하던 대강당은 없지만 터는 남아 있고, 동아리실이 몰려 있던 학생회관은 2층을 연결하던 큰 계단이 없어지고 엘리베이터가 생겼다. 모든 것들이 작아보인다. 어릴 때는 아주 크고 넓었던 곳들이 성인이 되면 작아보이는 이유가 무엇이냐먄 많이 보고, 경험했기 때문이다. 다른 곳들도 보고 크고 넓은 곳도 많이 가보았기 때문에 작아 보이는 것이다. 익숙함이란 참 많은 것을 주기도 하고, 잊게도 만든다.  

 

 

바위처럼

- 꽃다지 1994년 -

 

바위처럼 살아가보자

모진 비바람이 몰아친대도

어떤 유혹의 손길에도 흔들림 없는

바위처럼 살자꾸나

 

바람에 흔들리는 건

뿌리가 얕은 갈대일 뿐

대지에 깊이 박힌 저 바위는

굳세게도 서있으리

 

우리 모두 절망에 굴하지 않고

시련 속에 자신을 깨우쳐 가며

마침내 올 해방 세상 주춧돌이 될

바위처럼 살자꾸나 

 

 

 

자귀나무

 

6월 6일 충북대 민주 동우회 30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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