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화요일 훈련 관문체육공원 10.3km 56분 22초 pace 5분 28초
가장 건강하고 충만한 시간을 보내면서도 자꾸 건강에 대해 걱정이나 고민을 한다. 말하자면 지금 열심히 달리는 일과 기록이고 머고 다 필요 없이 천천히 건강 달리기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할지 말이다. 지금 그 선택이 과연 10년 후에 생각했을 때 잘 한 선택이라고 과연 말할 수 있을까? 주위에 달리기를 아주 오래 하거나 아니면 훈련을 열심히 하는 사람을 본다. 그리고 가끔 달리는 사람도 본다.
자꾸 달리기에 몰두해 비쩍 마르고 피부는 햇살에 검게 타고 가죽만 남았는지 피부가 얇다. 정수리부터 머리가 없어져 점점 대머리가 되어가는 것을 본다.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는 것인데도 과도한 운동이 악화시키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남자는 일단 그런 모습이 싫다. 환자구자 선배는 통통하니 살집도 있고 머리는 없지만 나이에 비해 깔끔해 보인다. 대회에서도 기록에 집착하거나 훈련을 열심히 하는 편도 아니다. 성당 일이 더 재미있는지 성당 사람들과 어울리느라 정기 모임에도 잘 나오지 않는다. 물론 달리기를 그만두는 것은 아닌데 고민하는 시간이 잦다. 어서 정리를 해야겠다는, 결정을 내려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어쩌면 쓸데없는 고민을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책을 만드는 중이라서 에필로그 읽어보는데 목소리가 들려서 찾아보니 진짜 그렇다네. 항상 보상이 주어지지 않아도 실망하지 않는 사람으로 살기로 한다.
10월
사랑에 대한 부정할 수 없는 심리학적 사실들 7가지
1. 낭만적인 사랑은 1년 동안 지속됩니다. 그 후 애착 사랑이 시작됩니다.
2. 한 연구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이 자신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불확실할 때 남성에게 더 끌립니다.
3. 누군가가 당신을 사랑하는지 알고 싶다면 그 사람의 눈을 보세요 : 우리가 사랑할 때 동공이 45%까지 확장됩니다.
4. 모방은 매력의 신호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는 끌리는 사람의 행동을 똑같이 모방한다고 합니다. 반대로 해도 진실입니다.
5. 누군가와 정말 가까워지면 그 사람의 문자를 읽을 때 머릿속에서 그 사람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6.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장기적인 관계를 원할 때 매력적인 몸매보다 매력적인 얼굴을 선호합니다.
7. 심리적으로 사랑에 빠진 사람과 그냥 친구가 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10월 12일 목요일 훈련, 관문 체육공원 800미터 인터벌 8회
트랙 두 바퀴를 5 분주, 그러니까 400미터를 2분에 달린다. 800미터를 달리고 400미터를 회복주로 3분에 천천히 달린다. 이렇게 8번을 하면 오늘 훈련이 끝난다.
훈련이 끝나면 사람들은 돌아가고 남자는 점핑 잭 50개, 손을 높이 들었다가 내리면서 무릎에 닿는 동작 50개, 옆구리 운동으로 팔꿈치를 숙여 좌 우 무릎에 대는 동작 50개를 한다. 밖에 있는 시간, 운동장에 있는 시간, 머리에 하늘을 이고 검푸튼 하늘과 운동장의 써치라이트를 바라보는 시간이 너무 좋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말도 부정적으로 한다. 그것은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좋은 말을 하는 것은 매우 의식적인 행동이라서 지능이 뛰어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이다. 1 레인을 아주 약간 넘어온 축구 선수에게도 피해달라고 말하는 선배가 있었고, 집에 전자레인지, TV, 에어프라이 같은 것들이 없다고 하니 있는 건 뭐냐고 묻는다. 그러면서 판단한다. 달리고 일하고 다른 일은 안 하느냐고? 남자가 너무 다양한 일을 해서 문제인 것은 모른다. 종자 선배는 배가 약간 나온 것을 보고 운을 떼고, 선배의 와이프는 심하게 운동할 때 너무 말라서 보기가 안 좋았다고 이야기한다. 남아서 운동하는 모습을 본 순자 선배는 자기만 열심히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하며 집에 간다.
모든 사람은 각기 다른 환경과 기준이 되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살아간다. 무엇을 하든 하지 않든, 심지어 가만히 있어도 어떤 소리든 나온다. 그런 경우는 아예 무시한다. 약한 자는 복수하고 강한 사람은 용서한다. 현명한 사람은 잊는다. 부정적으로 생각하거나 말하는 것, 두려움으로 움츠려 드는 것은 왕이 하는 행동이 아니다. 그곳에서 가장 먼저 벗어난다.
10월 14일 청주. 어째 훈련일지가 아니라 일기처럼 되어간다. 좋은 일이다.
마음을 정리하는 글을 쓴다. 마음을 풀어놓고, 마음을 정리하고, 계획을 짜고, 하루를 반성하고, 새로운 목표를 정하고, 삶의 방향을 잡는 그런 글을 쓴다. 끊임없이 쓴다. 멈추지 말고 계속, 계속, 계속, 계속...
불평이나 불만을 갖는 것은 아무런 힘이 없다. 부정적인 것들은 오히려 삶을 의도하지 않은 엉뚱한 방향으로 끌고 간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은 누군가의 불평이나 비판으로 영향을 받거나 기존에 해오던 행동을 바꾸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 변하는 것, 혼자 힘으로 바꿔나가는 수밖에 없다. 남자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부모님을 만나러 온다.
추석 동안 지낸 3일은 아들이라서 해야 했기에 없는 셈 치고 또 당번이니 이번 주말에 와야 한다는 작은 누나 말에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생각뿐이 아니라 정말 감사한다. 매주 내려온다고 해도 감사한다. 삶은 받아들이면 한 없이 쉽고 단순하고 고통도 없지만 받아들이지 않는 순간 어렵고 복잡하고 고통은 끝이 없다. 화장실 청소를 하고, 방을 쓸고 닦고, 냉장고를 정리하고, 반찬을 살피고, 장을 보고, 오늘은 특별히 냄비와 프라이팬을 산다.
엄마는 아버지와 함께 쌀가게를 돕고 국숫집을 하고, 5남매를 키우면서 편하게 잠들지 못한 것을 복수하듯이 주무신다. 남자는 11시 30분에 집을 떠나 청주에 2시에 도착했는데 부모님은 두 분 다 다른 방에서 주무시고 계셨다. 남자가 일을 하다가 6시에 저녁을 차려 드리고 나니 부모님은 또 주무신다. 인생에 어떤 순간에 못한 것들은 나중에 꼭 하게 된다. 그런데 그 부족한 것들을 너무 일찍 채우는 삶이 있고, 너무 늦게 채우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 남자는 언제 하면 좋을까 생각한다.
5명 자식들이 모이는 단톡방에 큰누나는 빠져 있다. 자기 몸을 스스로 건사하지 못하는 사람은 어디에서건 제외다. 슬프지만 어쩔 수 없다. 4명이 모여 가끔씩 이야기를 하는 데 네 명의 어른은 비판의 화살을 참지 않고 쏘아댄다. 왜 못 참을까? 남자도 그런 면에서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생각한다. 우리가 부모님에게서 배우지 못했다. 그런 것들을 말이다. 이런! 그게 지금까지 온 건가? 생각하지만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고 온 거다. 슬픈 일이다.
어른이라는 사람들이 가진 것들은 전부가 이런 하찮은 거다,
10월
우선 오늘 할 일을 정리한다. 늘 기도한다. 단 한가지라도 제대로 정리하고 끝까지 할 수 있게 하소서. 생각하다 인생 다 가고나면 후회한다. 아끼지 마라.
- 방청소
- 홍릉 AI 책 의견 송부 - 기자용자 상무 전화
- 에버노트에 카피한 프롬프트 for LLM, 프롬프트 for Generative AI 도서 번역할 것
- 일별다운 20231011 문서들 - 아이언마인트, 연애 문서
- 우노 R4, raspi 5, 위대한 마인드, 책에서 얻는 교훈, 프롬프트 사전 빼고, 일정 잡고 계획대로 해 나간다. 휴~
- 마스터 of Uno R4 원서 다운 번역할 것 + 실습 도구 제작 방안(중요함 ★ ★ ★ ★ ★)
- Raspberry Pi 5 제품 나오기 전인데 적당한 책과 실습 도구 제작 (중요함 ★ ★ ★ ★ ★)
- 출판사 등록하고 출판업 등록할 것 - 도서출판 캐어랩
10월 22일 일요일, 춘천마라톤 대비 마지막 훈련, 관문 운동장 10km 달리기 조깅 페이스
대회에서 맘에 드는 기록을 만들고 싶다면 연애를 삼가하고, 일찍 잠자리에 든다. 아무리 시간에 맞춰 훈련하고 근력운동으 하고 잘 먹는다 해도 앞에 두 가지를 지키지 않으면 다 쓸모없다. 모든 면에서 잘해야 한다. 자는 것, 깨끗함을 유지하는 것, 일하는 것, 먹는 것, 바른 태도까지 모두가 너의 일에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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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좋은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