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데려오러 인천 공항으로 간다. 보낼 때는 남자는 청주에 내려가 부모님과 함께 있어서 잘 가라는 인사도 못했다. 오늘은 귀국하는 날이라 아들을 마중하러 나갔다. 남자는 아무렇지 않는데 여자는 가슴이 두근두근 하다고 했다. 공항으로 가 아들을 데리고 왔다. 나름 만족스런 여행이라고 아들은 말했다. 늘 자신감이 충만한 아이라서 걱정은 하지 않는다. 그 나이 때는 누구나 다 자신한다. 아주 충만한 인생을 살겠노라고, 아직 인생을 겪지 않고 경험이 적은 아이들에게서나 볼 수 있는 건강한 냄새다.
여행을 간 한달이 이렇게 짧다는 사실을 또 느꼈다. 물론 아들도 짧았다고 했다.
엑스에서 퍼왔는데 글쓴이를 모르겠다. 너무 좋은 글이라 다시 바꿔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기본적으로 외국 사람의 글은 비유와 은유, 비틀기와 유머가 생명이다. 감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데 인색하지가 않다. 우리는 이해하기 힘들다. 하지만 이해하면 재미가 두 배가 된다.
글을 다른 사람이 읽지 못하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흠, 말하자면 가까운 사람이 볼 경우, 그런 일이 실제 일어나기도 하니까, 보여주면 안 될 것 같은 이야기를 그 누군가는 본다. 두 번째는 미션 임파써블 데드 레코닝의 엔티티 같은 프로그램은 아마 알 것이다. 우리는 몰라도 누가 누구를 사랑하는지 알 수도 있다. 세상은 참 행복하지만 위험한 곳이다. 아니 위험보다 행복이 훨씬 더 많은 곳이다.
삶은 우리가 남긴 좋은 기억들만이 끝까지 남는다. 부, 재산, 부동산, 건물들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곧 깨닫는다. 마지막 순간에는 우리가 베풀었던 것들과 행복한 경험을 함께 했던 것, 그 추억이 그들의 기억에 존재하는 것만 가져갈 수 있다. 항상 기억해야 한다. 적어도 함부로 다른 사람이 자신을 좋아하게 해서도 안되고, 이유없이 그들의 마음을 훔쳐서도 안된다. 선의를 베풀 때도 조심해야 한다. 성현들은 이미 다 깨달은 것이다. 사실 평생 모를 수도 있다.
낮에 사업을 함께 진행하는 후배를 만나고 광자필자 선배 가게에 들렀다. 누나는 병원에 가고 아들과 이야기만 나누고 왔다. 22일 수술 날자가 잡혔다고 한다. 나쁜 일이 생기면 모두 내 탓인 것처럼 느껴진다. 그렇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진다. 말 할 수 있는 건 하나밖에 없다. "당신 목숨이 내 목숨보다 항상 중요할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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