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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있는 사람을 무시하거나 당연시하는 태도를 버린다.

지구빵집 2024. 1. 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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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있는 사람을 무시하거나 당연시하는 태도는 서로 간에 가장 중요한 감정인 애정이나 신뢰, 의지,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존중받는다는 느낌 등을 죽이기 때문에 당장 멈추어야 한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받을 자격 같은 것도 없다. 누구나 자기가 받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사랑받고, 얻고, 누군가 곁에 존재한다. 자기가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그 가치에 적합한 것만 누리고, 받는 것이다. 적합한 사람을 찾는 것을 그만두고 자신이 적합한 사람이 되는 데 집중한다. 

 

남자의 아침은 분주하다. 잠드는 시간에 상관없이 7시간 이상 충분히 잠을 자고 눈을 뜨면 잠자리에서 두 가지 운동을 하고 일어난다. 침대를 정돈하고, 집안이 조용하니 10분간 명상을 하고, 물을 1리터 마신다. 물을 끓여 커피를 타고, 언덕을 올라가 30번 팔을 번쩍 들어 올리고 내려 심장을 뛰게 한다. 계란을 6개 삶는데 시간은 6분에 맞춘다. 남자가 씻는 사이에 아들은 출근한다. 아마도 내일은 쉬는 날이라 밤에 돌아오면 아주 멋진 모습으로 변신을 하고 술이나 여자를 좇아 나갈 게 분명하다. 여기에 '판다'라는 표현을 쓰면 '한 우물을 판다'는 의미인데도 이상해진다. '여자를 파러'처럼... 

 

어제는 오랜만에 개발비를 벌어서 한 잔 했다. 새해가 6일이 지나는데 남자는 잘하고 있다. 물 마시기, 명상, 폰 금지 등과 같은 아침과 잠들기 전 루틴을 잘 지킨다. 운동을 하고, 공부를 하고,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고 하려고 노력한다. 선순환이란 이런 것을 말한다. 점점 더 좋아지는 느낌 말이다. 이러니 어찌 남자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모든 것이 무너지고 모두가 떠나고 주위가 엉망이 되고, 실패한 것들이 산처럼 싸인다 해도 남자를 사랑한다. 아마 지옥에 가더라도 사랑받을 사람이다.

 

 

열심히 살아가든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든
어차피 힘든 수준은 똑같다.
그럴 바엔 열심히 살고 힘든 게 낫다.
그리고 이건 삶의 한 가지 비밀인데,
열심히 살다 보면 더 열심히 살고 싶어 진다.
삶의 선순환이 적용된 것이다.
좋은 걸 더 좋게 유지하려는 욕망과 흐름.
어느 정도 수준에 올려놓는다면,
그보다 더 위로 유지하기 위해 살아간다.
힘듦을 느끼지 않고 말이다.

<감정은 사라져도 결과는 남는다>중에서

 

 

 

이미 도달한 미래 어느 시점에서 거꾸로 살아와서 지금 현재에 이른다는 느낌을 갖고 생활한다. 다중 우주나 윤회, 이런 것들을 굳이 생각지 않아도 오늘 하루가 미래를 결정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세상은 재미있고 신기하고 혼란스럽지만 정돈된 곳이다. 호기심만 갖는다면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냉소적인 사람은 어떤 즐거움도 누리지 못한다. 냉소적인 태도는 아무런 행동이 없는 것이라서 생산적인 일이 아니다. 그저 자신이 지적으로 우월하다거나 이미 통달한 사람으로 여겨지기를 바라는 심리에 불과하고, 다른 사람은 그걸 바로 눈치채기 때문에 그가 원하는 기대를 즉시 저버린다.

 

모든 일에 냉소적인 사람은 세상 일어나는 모든 일이 바보 같고 의미도 없는 멍청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남자의 창의성은 충분히 보여 줬으니 더 이상 보여줄 필요는 없다. 늘 교훈적이고 설교하고 가르치려 드는 일도 그만한다. 항상 무엇인가 드러내려는 마음을 진정한다. 굳이 증명하지 않아도 남자의 내면은 아름답고 보이는 모습은 강하다.

 

남자는 콘텐츠를 많이 소비하지 않는다. 잠자리에 들기 한 시간 전부터 아침 9시까지 폰을 보지 않으려 하고, X를 주로 하고, 쿼라를 가끔 한다. 페이스북에 많이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좋은 점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명확한 목적 없이 이용하지 않는 정도다. 한 시간을 콘텐츠를 소비하면 3시간 콘텐츠를 생산하는 버릇을 들인다. 우리는 우리가 소비하는 것과 같다. 아이디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소비하는 콘텐츠들 때문일 수 있다. 팔로우하는 사람, 읽는 책, 듣는 팟캐스트 등을 되돌아본다. 최고의 아이디어를 원한다면 최고의 사상가로부터 흡수하고, 독특해지고 싶다면, 다른 누구도 소비하지 않는 것을 소비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눈에 띄고 독특해진다.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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