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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생각 바른 글

아름답고 깔끔한 도서관엔 옛날 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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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프린터 토너가 망가져 전자칩이 붙어 있지 않은 토너를 샀다가 인식이 되지 않는다. 택배로 보내는 중에 근처 도서관에 들러 출판 관련 책을 몇 권 빌린다. 출판 제작 실무노트, 편집의 정석, 책 쓰기부터 책출판까지 세 권이다. 부쩍 늘어난 출판 시장과 1인 출판 등 신간은 많지만 책도 없고 거의 10년 전 책이 많았다. 허름하지만 책이 많은 도서관이 오히려 좋을 수 있는데 시설이 좋고 깔끔하다는 게 자랑인 도서관은 문제가 있다.

 

RTOS 강의를 할 때 실습 보드를 쓴 판교 회사와 판매와 교육 사업에 대한 협의 건으로 메일을 보냈다. 생각해 보니 처음 하는 일이다. 매일 하지 않았던 일을 하는 것을 한 가지씩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배움은 익숙한 것이 아니라 해본 적이 없는 일을 할 때 배운다. 성장과 발전은 모르는 것을 시도하고 배우는 과정에 존재한다. 스스로 잘하는 것들을 잘하는 것으로는 발전이 없다. 

 

새해 첫날, 남매들만 있는 카톡방에서 작은 누나 글이 올라왔다.

 

"녀석아. 네가 안 올 때 생긴 일이지만 알아야 할거 같다.

어제는 엄마가 변을 계속 흘리더니 새벽에는 아버지가 저러고 계셨다. 밤에 계속 떠들고 소리치고 ㅠ.ㅠ 자다 말고 은진이랑 방 치우고 아버지 씻기고 왜 저러고 계신지 처음부터 못 봐서 황당하지만 잠 못 잔 거는 둘째치고 엄마가 아무것도 못하는데 저런 일이 또 벌어질까 봐 걱정된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은진이랑 얘기했다. 설 전에 시설을 찾아 맡겨야 되겠고, 필요한 서류 알아보고, 구체적으로 상의 좀 하자. 막내는 수시로 왔다 갔다 하는데 얘한테만 맡기지 말고 시간 내서 와보고 추진했으면 좋겠다. 모시고 살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네가 신경을 많이 써야겠다." 

 

언제나 그렇듯 상황이 참 좋지 않다. 아주 조금씩이라도 모든 것을 바꿔가고, 두 줄을 꽉 잡고 힘겹게 버티는 남자는 조금만 헛디뎌도 꼬꾸라질 판인데... 잘 받아들이는 것도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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