七碗茶歌(칠완다가 : 일곱잔을 마시며 차를 예찬하다) - 노동(盧仝) - 七碗茶歌 一碗喉吻潤(일완후문윤) 첫째 잔은 목과 입술 적시고 兩碗破孤悶(양완파고민) 둘째 잔은 외로운 번민 씻어주네 三碗搜枯腸(삼완수고장) 셋째 잔은 메마른 창자 적시니 惟有文字五千卷(유유문자오천권) 생각나는 글자가 오천권이나 되고 四碗發輕汗(사완발경한) 넷째 잔은 가벼운 땀 솟아 平生不平事(평생불평사) 평생에 불평스러운 일들이 盡向毛孔散(진향모공산) 모두 땀구멍으로 흩어지네 五碗肌骨淸(오완기골청) 다섯째 잔은 살과 뼈를 깨끗하게 하고 六碗通仙靈(육완통선영) 여섯째 잔은 선령과 통하였다네 七碗喫不得(칠완끽부득) 일곱째 잔은 채 마시지도 않았건만 唯覺兩腋習習淸風生(유각양액습습청풍생) 두 겨드랑이에 밝은바람 일어남을 느끼니 蓬萊山在何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