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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사랑의 첫 번째 조건은 자립(自立)

지구빵집 2019. 6. 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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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심시경(攝心是敬): 삼감, 마음과 관계를 삼감으로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신독 장경지음 3장 섭심시경 참고)

 

오계(불살생(不殺生)ㆍ불투도(不偸盜)ㆍ불사음(不邪淫)ㆍ불망어(不妄語)ㆍ불음주(不飮酒))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섭심攝心이 중요하다. 망령된 마음을 거두어들이면, 분별이 일어나지 않고 사랑과 증오가 저절로 없어진다. 갖가지 악업은 무엇으로부터 생기는가? [능엄경]에서 이르기를 "섭심하는 것이 계이며, 계로 인하여 정이 생기고, 정으로부터 지혜가 나온다."라고 한다.

 

'섭심(攝心)'이 두 글자는 계정혜의 세 가지 무루(無漏)학(번뇌가 끊어진 상태나 번뇌가 끊어지게 하는 작용을 하는 법)을 구족(具足)(빠진 것 없이 모두 갖추어 만족한다는 뜻)하고 있으며, 탐진치(탐욕,진에,우치)를 끊어 없애 모든 악이 일어나지 않고, 많은 선을 행하게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섭심 두 글자는 어찌 단지 사람의 마음을 구제하여 세상의 도를 유지시키는 것뿐이겠는가? 마음을 한곳에 섭심할 수 있으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으며, 시간이 오래되어 공功이 깊어지면 보리(깨달음)를 기약할 수 있다.(허운대사, 1840~1959)

 

청화선사(1924~2003) 섭상귀체攝相歸體 : 모든 수행법의 요점은 (허망무상한) 형상(相)으로 부터 마음을 거두어 들여 본체(本體)로 돌이키는 것이다.

 

마음을 참되게 하는 것으로 주인의 마음을 갖고 사는 것이다. 마음이 위태로워지는 것은 대체로 태만하거나 방탕하기 때문이다. 마음의 위태로움은 홀연히 사방 만 리를 돌아다니고,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니는 것과 같다. 마음이 꽁지에 불붙은 망아지처럼 정신없이 달아나고, 미친 소처럼 길길이 뛰다 울타리를 넘고, 원숭이처럼 이 나무 저 나무를 옮겨 다니면서 비명과 괴성을 지르니 우리가 어떻게 편할 날이 있겠는가? 마음의 주인이 되는 길은 태만하거나 방탕하지 말고, 서두르지 말고, 잊지 않아야 한다.

 

자기 마음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 관계에서도 당당하고 결연하게 주인됨을 선언해야 한다. 아래 3가지 예가 바로 연인에 대한, 심리적 자세에 대한, 그리고 운명적인 관계에 대한 자립선언에 다름 아니다. 개인의 경험을 창조하는 것은 전적으로 개인에게 달려 있다. 마찬가지로 현실을 바꾸는 것도 자신의 책임이다. 칸트가 인간은 인간이 가진 "인식 도구"의 한계로 물자체(객관적 진실)를 알 수 없다고 했다. 모든 사람의 인식체계가 다르고 다른 시가으로 보고, 다르게 생각하는 이유다. 

 

우리가 알 수 있는 진실은 오직 개인적인 진실뿐이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수많은 일도 우리 자신의 대응에 따라 즐겁고, 화나고, 분노하게 된다. 이런 마음을 훈련하면 마음의 평온함을 유지할 수 있다. 즉 항상심(恒常心)을 갖게 된다. 인간은 신성을 가진 신의 한 조각임을 믿고, 인간에 대한 존경심을 가져야 한다.-見河-

   

 

우연(偶然) - 쉬즈모(徐志摩)

 

나는 하늘의 한 조각 구름 
어쩌다 그대 물결치는 가슴에 그림자를 드리우더라도  
그대 놀라지 마오 
기뻐할 필요는 더욱 없소 
눈 깜짝할 새 자취도 없이 사라지고 말 테니 
그대와 나 어두운 밤바다에서 만나 
그대는 그대의, 나는 나의 갈길이 있소 
기억해도 상관없겠지만 
가장 좋은 건 잊는 것이라오 
우리 지금 만나 서로에게 주었던 빛줄기들을

 

 

게슈탈트 선언문 - 프리츠 펄스

 

나는 나의 일을 하고 당신은 당신의 일을 할 뿐.

나는 당신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세상을 살아가지 않으며

당신도 나의 기대에 따라 세상을 살아가지 않는다.

당신은 당신, 나는 나일뿐..

우연히 우리가 서로를 이해한다면 그것은 아름다운 일.

그렇지 않다면 어쩔 수 없는 일.

 

* 프리츠 펄스의 명언 몇 개 (『내 인생의 탐나는 심리학 50』에서 인용)

 

- 반드시 해야 하는 행동을 하기보다 느끼는 대로 행동하라.

- 인간 중에는 심장이나 직관이 없는 사람도 있고, 팔다리나 생식기, 자신감, 눈이나 귀가 없는 사람도 있다.

- 당신 자신을 통합시킬 거라고 믿고 지속적으로 기울이는 노력의 상당수는 실제로 불필요하다. 오히려 자신을 억제하고, 억지로 관심을 쏟고, 끊임없이 생각하며, 당신의 행동 방향에 끊임없이 간섭하는 일을 멈춘다면, 당신은 분열되거나 조각나거나 미치지 않을 것이다.

- 습관적인 신중함, 사실 중시, 헌신 결여, 과도한 책임과 같은 일반적인 성인의 특징은 신경증적이다. 반대로 자발성, 상상력, 열정, 장난기, 직접적인 감정 표현과 같은 어린이의 특성은 훨씬 건강하다.

- 당신의 몸을 느끼라.

- 지금, 여기에!!!

 

그대 자신으로 살아라 - 랄프 왈도 에머슨

 

나는 부모를 봉양하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충실한 남편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전에 없던 새로운 방식으로 이런 역할들에 충실할 것이다.

나는 당신들의 관습에 따르지 않을 것이다. 나 자신이 될 것이다. 당신들을 위해서 더 이상 나 자신을 길들이지 않을 것이다. 당신들도 나를 길들일 수 없다. 당신들이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면 우리는 더욱 행복할 것이다. 그러나 그럴 수 없다 해도, 나는 당신들이 마땅히 그렇게 하도록 변함없이 노력할 것이다.

내가 싫어하는 것이나 좋아하는 것도 숨기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 마음 깊은 곳에 신성이 숨어 있다고 믿는다. 그러므로 내 안에 나를 기쁘게 하는 것이 있을 때마다, 가슴이 시키는 일이 있을 때마다 그것이 무엇이든 열심히 할 것이다.

당신이 고귀하다면 난 당신을 사랑할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위선적인 애정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을 것이다. 진실하기는 해도 나와 같은 진리를 품고 있지 않다면, 당신 자신의 친구를 찾아가라. 나는 내 친구를 찾을 것이다.

이것이 이기심이 아니라 겸허하고 진실한 마음에서 하는 말이다. 아무리 오랫동안 거짓 속에서 살았더라도 당신과 나 그리고 모든 인간의 궁극적인 관심은 진실 속에서 사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 상대를 바라보고 사랑한다. 있는 그대로 나를 바라보고 사랑해달라. 내 가슴이 시키는 대로 살라.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이 맞다면 내 영혼을 믿고 그 영혼이 인도하는 길로 가라.

그 길이 가시밭길이라 하더라도 영혼이 인도하는 길이라면 충분히 갈 가치가 있을 것이다.

 

*참고

 

섭심시경(攝心是敬)http://blog.daum.net/nam/1098

 

 

쉬즈모(徐志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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