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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의 서재

무엇이든 잘 버리지 않는 사람이 웬 정리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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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잘 버리지 않는 사람이 웬 정리를 한다고?

  남자는 일하는 사무실의 과장에게 정리 정돈 수납에 대해 물어본다. 그런거 잘하세요? 얼마 지나지 않아 그를 만나 다시 물어본다. 정리 수납 잘하냐? 몇 번을 묻는 남자는 이제 정리하기로 했는지 주변을 정리한다. 옷을 버리고, 안쓰는 물건들을 버리고, 청소를 시작한다.

 

  남자는 정돈이 잘 되야 바람이 잘 통하고, 운이 좋아진다고 하니 정리 정돈을 잘하기로 결심한다. 남자가 유일하게 잘 버리는 것은 책이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남자는 제일 만만한 게 책이었다. 늘 그의 곁에 머무르고, 함께 하고, 책장이 넘치는 게 보이면 기계적으로 밖에 내다 버리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아마 일부러 보란듯이 버린 이유가 있다. 마음에 내키지 않는 일들을 일상에서 책을 버리는 일로 매몰차게 해야만, 사람이든 관계든 언제든 쉽게 뿌리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 일은 말처럼 쉽게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남자는 오랬동안 책을 내다버린 후에야 깨달았다.

 

  새로운 물건이나, 혹은 어떤 사람에 늘 설레임으로 살 수 없지만 그래도 나에게 온 물건들은 온 이유가 있다. 내게서 떠나가는 물건 또한 가야 할 이유가 있으니 설레임으로 생각해도 된다. 생각을 잘 정리하는 것처럼, 주변 환경이나 물건 정리가 잘 되면 좋은 생각과 마음을 불러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목차에 중요한 내용이 다 들어있다. 대충 건너뛰면서 읽고 사진으로 대체한다.-見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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