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껍질을 비비면 이파리가 간지러운듯 흔들린다고 간지럼 나무라고도 한다.
배롱나무는 부처꽃과(그냥 이름이 부처꽃)에 속하는 낙엽관목이다. 꽃이 한 번에 피고 지는 것이 아니고 여러 날에 걸쳐 번갈아 피고 져서 오랫동안 펴 있는 것처럼 보여 백일홍이라고 부른다. 백일홍의 소리가 변해서 배롱으로 되었다고 추정한다. 백일홍(Zinnia elegans)이라는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나무 껍질을 비비면 이파리가 간지러운듯 흔들린다고 간지럼 나무라고도 한다. 꽃이 질 때쯤 벼가 누렇게 익어 쌀이 된다고 '쌀밥나무'라고도 한다. (배롱나무 연구)
"배롱나무 꽃은 어느 한 철, 눈부시도록 화사하게 피었다가 며칠 만에 속절없이 꽃잎 떨구는 다른 꽃과 달랐다. 꽃을 석 달 하고도 열흘 동안이나 피운다. 그것도 한 송이 한 송이가 오래 머무는 게 아니다. 날마다 새로운 꽃을 피워낸다. 꽃송이도 무수히 많다. 무더운 여름에 화려한 꽃을 피우는 것도 애틋하다." (http://omn.kr/15zo0 기사)
4월 말 부터 상적동 사무실로 출근한다. 중요하고도 위대한 아이스볼 제빙기를 개발하는 곳이다. 아침에 출근할 때 청계산 자락인 원터골을 향하는 경부선 굴다리 지나기 전에 작은 시내를 지난다. 시내를 통과하는 길은 중간에 신호등을 여러번 지나니 시간도 걸리고 복잡하다. 작은 시내를 통과하지 않고 에둘러 오는 지름길을 나중에야 알았다. 아침에 출근하면 어느새 제빙기 방문 서비스를 위해 나가서 저녁에나 얼굴을 만나는 선배님이 알려주신다. 당구를 잘 치시고 가수 찡이 있는 노래를 잘하는 분이다.
사무실로 가는데 배롱나무가 줄지어 핀 길 옆으로 청계산 계곡물이 흐르는 개천이 있다. 길을 따라 배롱나무가 줄지어 피어있다. 그 길을 벗어나면 군데군데 주황색 능소화가 여기 저기 핀 모습이 보기 좋았다. 지름길로 지나가며 무슨 꽃이 저렇게 화려한가 생각만 했다. 붉은 색부터 진한 분홍색, 옅은 분홍색까지 다양한 데다가 흰 꽃까지 있다는 게 놀랍다.
여름이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다. 여차저차 여자를 만나서 상적동 회사 근처 두부요리 전문 식당으로 함께 갔다. 아무 생각없이 저 빨간 꽃이 무슨 꽃이냐고 물어보았다. 여자는 마치 이전부터 잘 알고 있던 것처럼 배롱나무라고 알려준다. 게다가 흰색꽃이 피는 배롱나무도 있다고 알려준다. 근처에 조경회사 화원이 많이 있는 곳이라 눈여겨 보았더니 정말 흰배롱나무 꽃을 찾았다. 경이로운 사람과 다니는 일은 매번 삶이 놀라움과 신비함으로 가득 차 있음을 발견하게 한다. 그는 다른 사람이 모르는 것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見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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