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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법칙 38. 일은 남에게 시키고 명예는 당신이 차지하라. 성과 가로채기.

지구빵집 2020. 3. 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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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법칙 38. 일은 남에게 시키고 명예는 당신이 차지하라. 성과 가로채기.

 

다른 사람의 지혜와 지식,
공력을 이용하여 당신 자신의 대의(大義)를 강화하라.
다른 사람의 도움은 당신의 귀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시켜줄 뿐 아니라, 능률과 신속함을 갖춘
신과 같은 인물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결국 당신을 도와준 많은 사람은 잊히고 당신만 기억되게 마련이다.
다른 사람이 대신해줄 수 있는 일은 결코 직접 하지 말라.

 

  1883년, 세르비아 출신의 젊은 과학자 테슬라는 대륙 에디슨 회사의 유럽지부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미국으로 가서 에디슨에 고용된 테슬라는 많은 업적을 쌓았지만 그가 얻은 것은 별로 없었다. 교류전류(AC) 체계와 라디오를 만든 공로까지 모두 다른 사람에게 빼앗겼다. 에디슨은 테슬라와 정반대였다. 사실 에디슨에겐 뛰어난 발명가라고 할 만한 측면이 별로 없었다. 그는 발명가라기보다는 사업가이자 홍보가에 가까웠다. 그는 세상의 흐름과 새로운 기회가 될 만한 것을 포착한 후 그 일을 해줄 최고 인재를 고용했다. 필요하다면 경쟁자가 가진 기술과 아이디어를 훔치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날 발명가로서 더 많이 오르내리는 이름은 에디슨이다.

 

  우리가 여기서 발견할 수 있는 경우는 두 가지다. 첫째, 발명이나 창작에 대한 명예가 발명 자체만큼이나 중요할 수 있다. 당신은 그 명예를 반드시 차지해야 하며, 다른 사람이 그 명예를 훔쳐가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항상 경계심을 늦추지 말고 무자비하게 굴어야 한다. 둘째, 당신의 대의(大義)를 강화하는 데 다른 사람의 노력을 이용하라. 시간은 소중하고 인생은 짧다. 모든 일을 당신이 직접 하려 했다간 당신 신경만 닳고 에너지를 낭비하게 되어 완전히 녹초가 되어버리고 만다. 그보다 당신의 힘을 비축해 두고 남이 해놓은 일을 재빨리 가로채 그것을 당신의 업적으로 만드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상공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은 누구나 도둑질을 한다. 나 자신도 도둑질을 많이 했다. 하지만 난 도둑질하는 법을 아는 사람이다. -토머스 에디슨(1847~1931)

  일은 남에게 시키고 명에는 당신이 차지하라. 그러면 당신은 신과 같은 강인함과 권력을 손에 넣게 될 것이다. 모든 일을 당신이 직접 하려고 들면 당신은 절대 출세할 수 없다. 어쩌면 발보아나 테슬라 같은 운명 속에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다. 당신이 갖지 못한 기술이나 창의성을 가진 사람을 고용하라. 고용한 사람 목록 맨 위에 당신 이름을 올리거나 다른 사람이 해놓은 일을 당신이 한 일로 만들 수 있는 방도를 찾아라. 그러면 일한 사람이 가진 창의성도 당신 것이 되어 당신은 천재로 비칠 것이다.

 

  이 법칙을 응용하는 방법이 또 있는데 이때는 동시대 다른 사람의 노고를 기생충처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바로 지식과 지혜의 광대한 보고인 과거를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작 뉴턴은 이를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자신의 위대한 발견도 사실은 다른 사람이 이룬 성과물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뜻이었다. 자신이 천재라는 후광은 고대와 중세 그리고 르네상스 시대 많은 과학자의 통찰력을 십분 활용할 줄 아는 능력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잘 알았던 것이다. 셰익스피어도 플루타르코스에게서 줄거리와 캐릭터, 심지어 대화까지 빌려다 썼다. 플루타르코스만큼 미묘한 심리와 위트 넘치는 인용을 할 줄 아는 작가가 드물다는 걸 잘 알았기 때문이다. 그런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빌려 다 쓴 작가는 또 얼마나 많은가? 

  과거라는 강력한 군대를 거져 사용하라. 비스마르크를 이런 말을 했다. "바보는 경험을 통해 배운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다른 사람의 경험을 통해 무언가를 얻는 걸 선호한다."

 

  정글에서 독수리만큼 손쉽게 살아가는 녀석도 없다. 다른 동물이 고생해놓은 일을 독수리가 차지한다. 살아남지 못한 동물도 독수리의 배를 채워준다. 독수리에게서 눈을 떼지 말라. 당신이 열심히 일에 매달려 있는 동안 그가 당신 머리를 빙빙 돌고 있을 테니까. 그와 싸울 필요는 없다. 그에게 합류하라.

 

니콜라 테슬라 (세르비아어:  Никола Тесла , 영어: Nikola Tesla, 1856년 7월 10일 ~ 1943년 1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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