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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의 서재

사물의 뒷모습, 안규철 저 글을 쓰는 사람을 작가라고 한다. 언어를 이용하여 자신만의 철학이나 새로운 글을 짓는 사람이다. 글 쓰는 일을 업으로 하는 분야도 여러 가지라서 소설가, 시인, 스토리 작가, 방송작가, 시나리오 작가뿐만 아니라 웹에서 활동하는 만화가를 포함해 많은 분야가 있다. 사람들 사이의 대화가 갑자기 끊기고 낯선 정적이 흐르는 순간을 '천사가 지나가는 시간'이라고 한다. 사물의 뒷모습은 미술가가 바라보는 사물 내부의 모습을 천사가 지나간 시간에 적은 기록이다. 모든 사람은 각기 자신만의 방식으로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본다. 유독 작가와 미술가만 그런 것은 아니다. 아마도 사물들도 글이 있고, 말이 있다면 모든 사물이 보는 인간의 모습을 사물 저마다의 언어로 표현할 것이다. 예측하기 어려운 공, 그릇 속에..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소설 그냥 읽고 싶은 책을 고르면 SF 소설인 경우가 최근 자주 생긴다. 제목이 멋있어서 그런가? 이 소설집에는 각각 주제가 다른 7편의 SF소설이 실려 있다.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는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에 관한 이야기이다. 유토피아 ‘마을’에서 디스토피아에 해당되는 지구로 순례를 떠난 후 돌아오지 않는 이유가 디스토피아에서 사랑을 찾았기 때문이며, 사랑 없는 유토피아에 사는 것보다 사랑이 있는 디스토피아에 사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는 곧 알게 되겠지. 바로 그 사랑하는 존재가 맞서는 세계를. 그 세계가 얼마나 많은 고통과 비탄으로 차 있는지를. 사랑하는 이들이 억압받는 진실을. 올리브는 사랑이 그 사람과 함께 세계에 맞서는 일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거야."..
이게 다 심리학 덕분이야, 주현성 저 사회심리학으로 쉽게 친해지고 빠르게 적응한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우리 삶에서 우리의 행복을 위해 가장 절실한 부분이 인간관계다. 그리고 그 인간관계는 사람을 만나고 또 가까워지면서 시작된다. 이렇게 누군가를 만나고 또 친해지는 과정, 동료와 어울리고 상사나 부하와 함께 협력하는 과정에서 심리학은 적지 않은 도움을 준다. 특히 사회심리학은 많은 사람들을 특정 조건에 맞추어 임의로 집단을 설정해 실험하고 비교해 봄으로써 사람들의 일반적 특성을 알아내고 좀 더 객관적으로 활용할 스킬을 제공해 주는 매력이 있다. 잘 설계된 사회 심리 실험은 우리의 단순한 행동뿐 아니라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무의식적인 습성까지 드러내 주기도 한다. 사회 심리학 실험의 특성상 각 개인의 섬세한 심리를 포착하고 조율할 수는 없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플랭크 저 영혼의 자유, 자기 행동의 선택권 가혹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받는 그런 환경에서도 인간은 정신적 독립과 영적인 자유의 자취를 '간직할 수' 있다. 인간에게 모든 것을 빼앗아갈 수 있어도 단 한 가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기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어떤 종류의 사람이 되는가 하는 것은 그 개인의 내적인 선택의 결과이지 환경의 영향이 아니다. 근본적으로는 어떤 사람이라도, 심지어는 아주 척박한 환경에 있는 사람도 자기 자신이 정신적으로나 영적으로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를 선택할 수 있다. 악몽에서 조차 깨어나고 싶지 않은 가혹한 현실에서도(강제수용소)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다. 삶을 의미 있고 목적..
행동 뒤에 숨은 심리학, 이영직 저, 행동 경제학 미국의 한 자선 단체에서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자문해줄 변호사를 구하고 있었다. 그러나 가난한 비영리 단체라 사례는 시간당 30달러밖에 지급할 수 없었다. 당연한 결과지만 그런 조건에 선뜻 나서는 변호사는 한 명도 없었다. 이에 고민을 거듭한 단체장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다. 돈이 아닌 명예를 치켜세워 주자는 것이었다. 이렇게 광고를 했다. "이 일은 오직 명예직일 뿐 봉사에 대한 사례는 없습니다." 그러자 지원자가 몰려들었다. 시간당 30달러 를 받으면 C급 변호사 취급을 받지만 비영리 단체의 명예직 변호사라고 하면 A급 변호사가 되는 것이다. 이를 경제학적으로 는 해석이 안 되지만 심리학적으로 해석하면 당연히 그럴 수 있다. $30를 받아서 C급 변호사가 되느니 차라리 무보수로 일하면..
삶이 힘들고 지칠 때 심리학을 권합니다. 박경은 지음 인간관계가 깨지는 이유는 따로 있다. 어떤 결정을 하든 자신을 비난하지도 자책하지도 말아야 한다. 자기 결정을 스스로 존중해야 한다. 자기 비난만 멈춰도 인생이 달라진다. 선을 넘으면 관계는 깨진다. 우리는 흔히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을 한다. 이 말의 의미를 깨진 관계를 보면서 깨달았다. 이는 그 사람이 옆에 있을 때 감사함을 잊지 말라는 것이었다. 감사함은 서로의 존재를 소중히 여기고 순수한 마음까지 알아주는 진실한 마음이다. 우리는 누구와 가까워 지거나 친해지면 상대방을 편히 대하게 된다. 하지만 그 편안함에는 기본적인 존중과 예의가 있어야 한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 없이 편하게만 대하면 그 관계는 오래지 않아 깨진다. '편하다'라는 말은 각자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진다. 우리는 모두 감정을..
Exit 송희창 저, 나약함에서 벗어나는 일 성공적인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첫 번째 그들은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담배, 음주, 마약을 하지 않았으며 tv를 너무 오래 시청하지도 않았습니다. 행동의 95% 는 습관에 의해서 좌우된다고 합니다. 습관이 모든 것을 지배하고 결정하죠. 여러분들의 미래도 현재 여러분들이 어떤 습관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결정될 겁니다. 성공적인 습관이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명상을 하고 책을 읽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꼭 아침 일찍 일어날 필요는 없지만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두 번째 그들은 무언가에 쫓기고 있습니다. 그들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 스스로를 몰아세웁니다. 결국은 아이디어를 실행으로 실행을 결과로 만들어내고 말죠. 이러한 감정은 어려운 일이 닥쳐도 ..
안도현의 발견 - 안도현 저 시인은 세상에 없던 것을 새로 만들어내는 사람이 아니라, 원래 있던 것들 중에 남들이 미처 찾지 못한 것을 찾아내는 사람이다. 늘 발견하는 사람이라는 말이다. 행복은 발견하는 것이라서 시인은 행복한 사람이다. 안도현 시인은 거대하고 높고 빛나는 것들보다는 작고 나지막하고 안쓰러운 것들을 좋아한다. 좋아하는 것들의 목록과 이름을 오래 응시하고, 어루만져보고, 귀 기울여보고, 의미를 입혀보는 일에서 행복을 발견한다. 사소한 것들이 주는 기쁨은 삶을 전진시키는 에너지와 같다. 생활의 발견, 기억의 발견, 사람의 발견, 맛의 발견, 숨의 발견 5장으로 구성된 각 장에는 시인이 발견한 것들로 가득 차있다. 족제비가 날아다니는 까치를 잡는 방법(청장관전서. 이덕무), 온라인 국립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사물과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