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으로부터, 정세랑 소설. 가족사가 해피 엔딩이네.
시선으로부터, 정세랑 소설. 가족사가 해피 엔딩이네. 이 책은 농담 하나, 비극 하나에서 출발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일어난 이야기다. 주인공 심시선은 한국전쟁의 비극을 겪고 원치 않는 외국살이를 하다 한국으로 돌아온 여류작가이자 화가다. 심시선이 죽은 뒤, 그녀의 자손들이 심시선이 살아온 궤적을 글과 그림, 액세서리 등 남긴 물건으로 심시선을 추억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시선의 큰 딸 명혜의 주도로 심시선 일가족은 시선의 죽음 10주기를 맞아 지금의 '심시선'이 시작되게 한 곳, 하와이에서 저마다의 방식, 그러니까 물건이든 , 경험이든 무엇이든지 추억할 이야기를 만들어 심시선을 기리기로 한다. 각 장은 심시선 할머니의 전 남편, 또 전 남편, 딸, 며느리, 사위, 손자와 손녀의 성격과 직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