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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법칙 29. 적당한 때를 기다려라. 물러날 때 와 나아갈 때.

지구빵집 2020. 3. 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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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법칙 29. 적당한 때를 기다려라. 물러날 때 와 나아갈 때.

 

결코 서두르는 행동을 보이지 말라.
서두르는 모습은 당신 자신과 시간을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처럼 보이게 만든다.
항상 모든 일이 진행되는 향방에 대비한 사람처럼 침착한 모습을 보여라.
늘 시대정신과 트렌드를 추적하며
적절한 시점을 찾는 탐정이 되어라.
때가 무르익지 않았으면 물러서 있고,
때가 되었으면 강력하게 나서는 법을 배워야 한다.

 


무식한 힘보다 끈질긴 노력이 더 효과가 있다. 단번에 모든 걸 하려고 해서는 안 되며, 조금씩 노력해야 많은 장애를 뛰어넘을 수 있다. 끈질긴 노력에는 무엇도 당할 수 없는 법이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많은 대상이 시간 앞에서는 무릎을 꿇는 이유다. 머리를 써서 적기에 나서는 자에게 시간은 좋은 친구이자 동맹군이지만, 때를 잘못 골라 성급하게 달려드는 자에게 시간은 가장 위험한 적이라는 사실이다. -<세르토리우스의 생애(Life of Sertorius)>, 플루타르코스(기원전 46~120년경)

 


공간은 다시 회복할 수 있지만, 시간은 절대 다시 회복할 수 없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1769~1821)

 

  적당한 때를 기다려라. 시간은 끝없는 영원과 이 우주를 우리 인간이 더욱 잘 견디기 위에 인위적으로 만든 개념이다. 그러니 시간 틀을 만들어 요령 있게 다루는 일도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 아이에게 있어 시간은 길고 느리며 쉽게 늘어난다. 반면 어른이 가진 시간은 쏜살같이 빨리 지나간다. 시간은 지각하게 나름이며 지각은 뜻대로 조정할 수 있다. 타이밍을 잡는 달인이 되고자 할 때 숙지해야 할 첫 번째가 기다리는 일이다. 감정으로 인한 마음 내부에서 일어나는 소용돌이 때문에 시간이 더 빨리 흐른다면, 사건이 터졌을 때 감정 반응을 조절하면 시간이 훨씬 더 천천히 흐른다는 결론이 나온다. 일을 이런 식으로 대하면 앞으로 시간이 더 길게 느껴져, 두려움과 분노로 꽉 막혀 있던 가능성이 열린다. 더불어 타이밍을 잡는 데 꼭 필요한 기본기인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다.

 

  타이밍을 잘 잡으려면 세 가지 시간을 다룰 줄 알아야 하는데 상황마다 발생하는 문제 해결에는 기술과 연습이 꼭 필요하다. 첫째는 긴 시간이다. 집요하게 늘어지고 몇 년이 걸리는 일은 인내심과 세심한 계획을 갖고 관리를 해줘야 한다. 긴 시간을 상대하는 일은 대부분 방어 양상을 띤다. 이때는 충동에 가까운 반응보다 기회를 기다리는 일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그다음은 강요 시간이다. 이 단기간에 시간을 공격 무기로 활용하여 적이 타이밍을 못 잡고 할 수 있다. 마지막은 마무리 시간으로 속도와 힘을 갖추어 계획을 실행시켜야 하는 때를 말한다. 지금까지 기다려 최고로 적당한 순간을 찾아냈으니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

 

  일부러 속도를 늦춘다고 더 오래 살거나, 그 순간 더 많은 즐거움을 누리지는 못한다. 하지만 권력 게임을 벌일 때는 속도를 늦추는 일이 더 낫다.

 

첫째, 끊임없이 발생하는 비상사태에도 마음 평정을 유지해 앞일을 내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다른 사람에게 던진 미끼에 걸려들지 않아 조바심을 내다 일을 그르치는 우를 피할 수 있다.

셋째, 융통성을 발휘할 여지가 생긴다. 일을 몰아쳤다면 놓쳤을, 당신이 예상치 못한 기회가 반드시 찾아올 것이다.

넷째, 일을 한 가지씩 차근차근 진행하게 된다. 권력기반을 쌓는 데는 몇 년이 걸릴 수 있다. 튼튼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용두사미가 되어서는 안 된다. 천천히 그리고 튼튼히 쌓아 올린 성공만이 끝까지 간다.

 

  마지막으로 속도로 늦추면 시류(時流)를 파악하는 눈을 갖게 된다. 속도를 늦추면 어느 정도 거리를 갖고 감정이 덜 휘둘리면서 조만간 닥칠 일에 관한 형세를 파악할 수 있다. 서두르는 자는 표면에 나타나는 현상을 진정한 경향으로 오인하고, 자신이 보고 싶은 현상만 보는 경우가 많다. 그보다는 현실에서 실제 벌어지는 일을 보는 일이 훨씬 바람직하다. 그 현실에 유쾌하지 않고, 그 때문에 당신이 더 힘들어진다 해도 말이다.

 

  사람을 기다리도록 만드는 일은 타이밍을 빼앗는 강력한 방법이다. 다만 기다리는 사람이 당신이 가진 앞으로 계획에 대해 눈치채지 못해야 한다. 당신이 타이밍을 좌지우지해 사람이 혼란에 빠져 이성을 잃으면 당신이 치고 나갈 기회가 생긴다. 처음에는 천천히 일을 시작하라. 그러고 난 후 갑자기 압박을 가하면 다른 사람은 모든 일이 한순간에 닥쳤다고 생각한다. 생각할 시간이 부족하면 누구나 실수하는 법이다. 그러니 상대방에게 늘 마감시간을 주어라. 속도를 늦추면 더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청중은 당신이 만든 페이스에 동화되어 넋을 잃고 본다. 이런 상태에서는 시간이 즐겁게 흘러간다. 이런 착각을 일으키는 연습을 해라. 시간 감각을 바꾸는 최면술사가 가진 능력을 함께 누려라.

 

  절호의 순간에 적을 가차 없이 치고 들어가는 강단이 없으면 인내심도 아무 소용이 없다. 필요할 때는 일이 마무리되길 기다려야겠지만, 그 순간이 오면 재빨리 일을 처리해야 한다. 스피드를 활용해 적을 무력화시키고 당신이 한 모든 실수를 덮어라. 보는 사람에게 당신이 권위와 강단을 지니고 있다는 인상을 깊게 남겨라.


인간사에도 파도처럼 흐름이 있나니
밀물을 타면 행운을 만나리
그림을 놓치면 인생길은
여울에 이르러 비참해지나니
-<율리우스 카이사르>,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

  일이 굴러가는 대로 놔두고 그저 세월에 순응해서 얻을 수 있는 성과는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 어느 정도 시간을 관리하지 않으면 당신이 시간에 가차 없이 희생되고 만다. 이 법칙은 너무나 중요하기에 반증 사례가 없다.

 

도쿄에서 10년 연속 미슐랭을 받은 프렌치 레스토랑 람베리의 방배동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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