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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법칙 43. 사람들의 약점을 공략하라. 심리적 무장해제.

지구빵집 2020. 3. 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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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법칙 43. 사람들의 약점을 공략하라. 심리적 무장해제.

 

성벽에 틈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반드시 약점이 있게 마련이다.
약점은 대개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는 어떤 것이거나
통제할 수 없는 감정 혹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어떤 면 등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은밀히 즐기는 사소한 쾌락일 수도 있다.
큰 약점이든 독특한 약점이든 일단 찾아놓기만 하면,
그 허점을 당신은 언제든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사람들은 모두 저항하는 습성이 있다. 변화가 찾아오거나 친구나 라이벌이 간섭하려고 하면 방어를 하기 위해 끊임없이 무장하게 된다. 사람들의 그런 저항에 항상 맞서려다 보면 에너지 소모가 크다. 그런데 사람은 누구나 약점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 사람들은 심리적 무장을 하지만 당신이 발견해 압박을 하기만 하면 미처 저항을 하지 못하고 당신의 의지에 따라 움직이게 되는 부분이 있다. 공공연히 약점을 드러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약점을 위장하는 사람도 있다. 약점을 위장하는 사람들은 대개 그 약점을 찔렸을 때 본모습이 완전히 드러난다.

 

습격을 계획할 때는 다음과 같은 원칙들을 염두에 두어라.

 

몸짓과 무의식적인 신호에 주의를 기울여라.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이렇게 말했다 "비밀을 지킬 수 있는 인간은 없다. 입을 다문다 해도 손가락 끝으로 이야기를 하고 땀구멍 하나하나로 비밀을 내보내는 게 인간이기 때문이다."
무방비 상태의 어린아이를 찾아내라. 당신이 상대방의 어떤 부분을 건드렸을 때 그가 아이처럼 반응한다면 그 부분이 바로 약점이다. 그러니 어른답지 않게 행동하는 부분에 주의를 기울여라.
반대 특징을 찾아내라. 사람들이 공공연히 내세우는 특징은 그 정반대 특징을 은폐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큰소리치는 사람 중에는 지독한 겁쟁이들이 많고 겉으로 품위 있는 척하는 사람들이 속으로는 음탕할 수 있다

약한 고리를 찾아라. 약한 고리는 언제나 있게 마련이다. 압력을 견뎌내지 못하고 휘어질 사람을 찾아내라.

빈자리를 채워주어라. 사람들에게 채워주어야 하는 감정적 공허감은 주로 불안과 불행, 두 가지다. 불안하고 불행한 자들은 약점을 가리는 능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통제 불가능한 감정을 이용하라. 통제 불가능한 감정은 편집증적인 두려움이 될 수 있고 욕정, 탐욕, 허영심, 증오와 같이 마음의 밑바닥에 깔린 동기가 될 수도 있다.

   결단력이 없는 어린아이 같은 사람들을 다룰 때는 그들의 약점을 이용에 위험천만한 모험을 하도록 내몰아라. 그러면 그들은 당신에게 더욱 의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궁지에서 빠져나와 안전한 곳으로 갈 때 당신을 의지할 어른으로 삼을 것이기 때문이다.

  유념하라. 마음 약한 사람을 찾을 때는 어딘가 불만족스럽고 불행하고 불안한 사람들을 눈여겨봐야 한다. 그런 사람들은 여러 가지 약점들로 구멍이 숭숭 뚫려 있고 당신이 그것들을 채워주리라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홈처럼 파인 그들의 요구에 당신 엄지손가락을 쑥 밀어 넣으면 그들을 당신 뜻대로 움직일 수 있다.


이 문제를 논하면서 언급해야 할 사실이 하나 더 있다. 사람은 사소한 일을 다룰 때 그 성격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사소한 일에서는 경계심을 풀기 때문이다. 이런 때는 사람의 이기주의가 끝이 없으며, 인간은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존재임을 살펴볼 좋은 기회다. 사소한 일이나 그 사람의 전반적인 거동에서 그런 단점들이 엿보이면 중요한 일과 관련된 행동에서도 그런 단점들이 나타난다는 걸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기회는 놓쳐선 안 된다. 일상의 사소한 일들에서 배려할 줄 모르며,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할지라도 자신에게 이익이 되고 편한 것만 찾고 또 모두가 똑같이 사용하게 되어 있는 물건을 자기 맘대로 다루는 사람이 있다고 해보자. 그럴 경우 그의 마음에는 정의감이 조금도 없으며 단지 법이나 강제력에 손이 묶여 있을 뿐 알고 보면 건달에 지나지 않는 사람이라 확신해도 무방할 것이다. -아르투르 쇼펜하우어(1788~1860)

  상대방의 통제할 수 없는 결정이나 애착을 눈여겨보라. 열정적인 사람일수록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쉽게 무너질 수 있다. 이 말이 놀랍게 들리지만 알고 보면 이들은 그저 자신의 끼로 무대를 채우고 있을 뿐이다. 그것으로 자신의 나약한 모습을 감추려 하는 것이다. 여자를 정복하고 싶어 하는 남자는 사실 엄청난 무력감을 감추고 있다. 탐욕, 욕정, 강렬한 두려움 등 유난히 두드러지는 부분을 살펴라. 이것들이 바로 그들이 숨기지 못하는 감정이자, 제어하지 못하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통제하지 못하는 것을 당신이 대신 제어할 수 있다.

  인정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욕구, 즉 중요한 사람으로 대접받고 싶다는 욕구는 이용하기 좋은 약점이다. 그 이유는 첫째, 이런 욕구는 거의 누구에게나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이런 약점은 이용하기가 지극히 쉽기 때문이다. 당신은 그저 사람들이 자신의 취향이나 사회적 지위, 지적 능력을 미화하게 할 방법만 있으면 된다. 사람들은 당신이 자신을 이용하고 있다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할 것이다. 설령 안다고 해도 개의치 않을 것이다. 당신 덕분에 스스로를 더 나은 사람으로 생각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사람들은 어떤 대가를 치르고 라도 그런 기분을 맛보고 싶어 하는 법이다.

  당신의 적은 비밀이 있고 어떤 생각을 남들에게 드러내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드러나고 만다. 바로 그 부분이 그 사람의 머리나 심장 혹은 복부에 파여 있는 약점의 홈이다. 그 홈이 어디에 있는지 제대로 찾아냈으면, 거기에 당신의 엄지손가락을 넣고 그 사람을 당신 뜻대로 움직여라.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1788년 2월 22일 ~ 1860년 9월 21일는 독일의 철학자다. 쇼펜하우어는 자신이 칸트의 사상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였으며 칸트의 사상을 올바르게 계승했다고 확신했다. 

이미지 출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천 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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