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예총 긴급 성명서]노래를 빼앗기면 모든 걸 빼앗기는 것이다! 노래를 빼앗기면 모든 걸 빼앗기는 것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보훈처장 따위가 왈가왈부할 노래가 아니다 한 사회 내에서 특정한 구성원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만들어지고 불리고 지켜져 온 노래에는 그것을 만들고 부르고 지켜온 사람들의 치열한 삶의 과정이 녹아 있는 법이다. 그때의 노래는 단순한 노래가 아니고 그 노래를 부르거나 혹은 그 노래 속에 담긴 수많은 민중들의 삶이자 역사이고 부조리한 시대를 돌파하던 함성이었으며 힘겨운 날 약해지는 의지를 벼리던 최후의 무기였다. 따라서 민중의 노래에는 생명이 있고 정확한 지향이 있어 그 노래를 통해 해당 세상은 개량되고 개선되고 최후로 혁명되는 것이다. 우리는 서슬 퍼런 유신군사독재시절과 광주민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