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상대가 우리를 인식하는 폭과 깊이에 따라 존재한다. 우리는 사랑일까.-알랭 드 보통 비트겐슈타인(오스트리아 태생의 영국 철학자)의 주장을 빌리면, 타인들이 우리를 이해하는 폭이 우리 세계의 폭이 된다. 우리는 상대가 인식하는 범위 안에서 존재할 수밖에 없다. 그들이 우리의 농담을 이해하면 우리는 재미난 사람이 되고, 그들의 지성에 의해 우리는 지정 있는 사람이 된다. 그들의 너그러움이 우리를 너그럽게 하고, 그들의 모순이 우리를 모순되게 한다. 개성이란 읽는 이와 쓰는 이 양쪽이 다 필요한 언어와 같다. 7살 아이에게 셰익스피어 작품은 말도 안 되는 허접 쓰레기이며, 만약 그의 작품이 7살 아이들에게만 읽힌다면 셰익스피어는 그 아이들이 이에 하는 수준에서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 p.318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