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집 - 전경린 "삶은 모순을 인정하는 것" If life gives a lemon, make lemonade. 만약 삶이 너에게 레몬을 준다면, 너는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 lemon은 역경과 고난을 의미 정념의 작가이자 한국에서 연애소설과 사랑 이야기를 가장 잘 쓰는 작가라고 알려졌던가? 예술가나 작가의 명성은 실제 작품으로 분명하게 드러나는 법이다. 당대의 문장가라는 사람에게 실망했던 적이 있었다. 김훈 작가가 어디 그런 명성에 연연하는가. 전경린의 '엄마의 집'은 남자와 여자 개인의 욕망과 내면에 깊이 파고들어간 이전 작품과는 다르게 따뜻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일어나는 일상과 사랑의 풍경을 보여준다. 주인공 호은은 6년 전 엄마와 아빠의 이혼으로 대학교 기숙사를 전전한다. 스무 살이 된 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