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바른 생각 바른 글 964

원하는 일을 적어본다

"일기를 쓸 때 중요한 요소는 열정, 진실함, 연민, 호기심, 통찰, 창의성, 자발성, 예술적 기교, 기쁨이다. 맞춤법이나 문법, 단정한 글씨, 어순, 시간 순서, 완성도 따위는 일기 쓰기에서 별로 중요치 않다." -「카프카의 일기」 '일러두기' 사무실 얻어서 강아지 키우는 일, 그의 연구실을 따로 만들어 주는 일, 세계 6대 마라톤 나가는 일

푸드얍 :마법같은 한끼, 대표와 영업 이야기

똑같이 생각하고, 따라 하고, 걸어 간 길을 걷는 방법 가을이 무르익는다. 모든 곳이 오색 단풍으로 빛나는 날 마라톤 정모는 약간 몸만 풀고 마쳤다. 서울시 여성보호센터로 점심 봉사활동을 간다. 1961년 6월 1일 설립한 서울특별시립여성보호센터는 성인 여성 노숙인 요양시설로써 총 4개의 팀(상담팀, 보건의료사업, 생활지원사업, 영양사업), 직원 39명이 기본적인 의식주 서비스 제공 외에 거주인들에게 안정적인 가정적 환경을 제공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2019년 2월부터 구세군이 서울특별시로부터 수탁 운영하게 됐다. 말이 점심 봉사지 200명의 점심 식사를 준비하는 것은 한울 봉사단 중국요리 식당을 운영하는 대표님들이 준비해주셨고, 우리는 청소, 배식, 잔심부름, 설거지를 맡아했다. 자주는 하지 못..

우리의 여정(旅程)이 언제쯤 순항(順航)할 수 있을까?

언제쯤 우리의 여정(旅程)이 순항(順航)할 수 있을까? 어제와 같은 오늘이고, 오늘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내일이 되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순항하는 시간이 길지 않음을 잘 안다. 반짝이는 거울처럼 매끈한 바다를 미끄러지듯 달리는 시간이 계속될 수 없다. 원하는 일을 이루기 위해 멈추지 않고 계속하는 일이 중요하다. 기다리는 것은 일찍 오지 않고, 두려운 날은 두려움의 크기만큼 일찍 온다. 풍랑(風浪)이 높게 일고 파고(波高)는 높다. 항구(港口)에 머물 때 배는 안전하다. 그것이 배의 존재이유(存在理由)는 아니다. 우리의 항해(航海)가 고요하게 출항(出港)하여 거세게 항로(航路)를 따라 운행하고 평화로운 항구에 도착하기를··· 주의를 분산하지 않는 게 집중하는 것이다. 한정된 두뇌의 용량에 따라, 특..

단풍 연구

단풍(丹楓)은 기후 변화에 의해 나뭇잎에 생리적 변화가 일어나 녹색 잎이 붉게 변하는 현상을 말하며, 광범위하게는 황색 및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까지도 포함한다. 단풍은 나무가 겨울나기를 위해 ‘낙엽 만들기’를 준비하면서 만들어진다. 가을이 되면 나무는 나뭇잎으로 가는 물과 영양분을 차단하게 된다. 이 때문에 나뭇잎에 들어 있던 엽록소는 햇빛에 파괴되면서 양이 줄게 되고, 결국 나뭇잎의 녹색은 점차 사라지게 된다. 대신 종전에는 녹색의 엽록소 때문에 보이지 않던 다른 색의 색소가 더 두드러져 나뭇잎이 다양한 색을 나타내게 되는 것이다. 색깔별로 살펴보면 붉은 단풍은 광합성을 통해 만들어진 영양분(당)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이동이 느려지는데, 액포에 당이 많을수록 안토시아닌과 당이 결합해 단풍색이 훨씬 더 밝..

해답을 찾으러 온 게 아니라, 맞는지 틀리는지 알기 위해 온 거야.

해답을 찾으러 온 게 아니라, 맞는지 틀리는지 알기 위해 온 거야. 세상은 온통 여러 가지 색을 가진 국화, 노란 은행잎을 앞세운 현란한 단풍으로 물드는 중이다. 봄과 여름을 거쳐 작업한 일을 모두 마무리했다. 모두가 입었던 큰 상처, 작은 상처를 회복하고, 반듯하게 몸을 만들며 지냈다. 좋은 시간이 빠르게 사라지면 다시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계절이 가을로 접어들면서 강의 일정이 잡히고 구매, 교육, 제품 생산, 설득, 일정 관리 등 산적한 일에 집중한다. 말이 집중이지 하루하루 억지로 생각을 끊고 연명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좀처럼 회사 일이 잘 될 기미도, 안 될 징후도 보이지 않는다. 일단은 무엇이 되었든 밀어붙일 기세다. 이메일을 매일 300통씩 보내고, 나라장터 입찰등록을 하고, 창업투자..

계절을 일찍 보내야 좋은 기분이 든다.

굉장한 여름 더위가 온다는 말에 일찍부터 바닥에 깔았던 대나무 돗자리를 둘둘 말아 베란다 구석에 세운다. 웬만하면 일기예보 뉴스를 믿지 않는다. 모든 날이 아름답고 좋기 때문이다. 러너는 날씨와 계절에 민감한 사람이다. 날씨와 기후에 대한 뉴스에는 번번이 속는다. 올여름에는 폭염이 몰려온다든가, 겨울에는 최악의 한파라든가, 몇십 년 만이라는 둥 하면서 나오는 날씨 기상 예보는 대부분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는 나이인데도 남자는 잘도 속아 넘어간다. 전혀 그럴 필요가 없음에도 사람을 솔깃하게 만드는 일기 예보에 사람들은 빠르게 반응한다. 기껏해야 선풍기나 에어컨을 몇 대 더 팔고 말고의 문제는 아니다. 겨울이 채 시작되기 전에 난방기기를 주문하는 사람들의 미련함을 탓할 문제도 아니다. 우리가 기를 쓰고 살..

성공을 견디며 불안한 세상으로 나아가기

늘 그렇듯 이 남자. 곱씹어보지도 않고 무작정 달려들지도 않네. 나아가기를 두려워하는 사람, 상황이 불리한 것을 무책임하게 환경 탓으로 떠넘기는 사람, 세상이 주는 고통이나 불만을 바꾸고 변화시킬 결정과 책임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있다. 욕이나 한 바탕 해대고, 칭얼대거나 비난을 쏟아내는 일은 언제나 쉬운 일이다. 남자는 왜 세상으로 나아가지 못하나? 세상으로 나갈 마음이 없는 걸까? 나 때문인가? 삶은 고통에 더 가깝고, 언제든 인생의 비극이 찾아온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엄청나게 불합리한 일도 아니다. 사람이 계획하면 신은 비웃는다. 그렇다고 헤엄치고, 달리고, 날지 않는다면 도대체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이란 말인가? 어떤 것도 내 잘못은 아니지만 내 책임은 분명하다. 변함없는 사실..

하나의 일을 마치면 깊이 떨어지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일정이 빠듯하지만 일요일에 제법 먼 곳까지 달리기를 하러 다녀왔다. 메달이 중요한 것도 아니었다. 짧고 긴 여행을 함께 하는 일이 중요했다. 하나의 달리기가 끝난 지 이제 겨우 하루하고 9시간 지났을 뿐이다. 잠을 잘 자고, 새롭게 맞는 아침에 감사했다. 꼭 마라톤 풀코스(42.195km)를 달리지 않더라도 제법 긴 거리를 달리고 나면 자주 허기진다. 억지로 건강한 음식을 배불리 먹고, 해야 할 일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용인시 디지털산업진흥원에서 예비 창업자 대상의 사물인터넷 교육과 캡스톤 과정이 끝났다. 좋은 기회였고 오히려 받은 것이 많아 수강생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실제로도 감사한 마음이 든다. 아무리 듣는 사람이 빈말이라고 생각해도 진심으로 좋은 말만을 해야 한다. 영혼이 없는 말이라도 상대방에게..

남자가 가을을 나는 방법

동물 세계의 왕이라고 불리는 사자가 존중받을 이유도 없고, 굼벵이가 멸시받을 이유도 없다. 모든 생존이라는 게 바로 이렇다. 제각기 정해진 나름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간다. 목적과 의식없이 살아간다. 아니 어떤 모습으로든지, 목적과 이유가 없어도 어쩔 수 없다. 어찌할 수 없기 때문에 좋은 것이다. 지금 가을이 짧게 지나가니 아름답다고 여러 번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우리는 길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순간이 주는 들뜨고 기쁜 마음이나 하루 종일 괴롭히는 그리운 마음은 동일하다. 금방 지나간다는 사실, 영원하지 않다는 것, 같은 마음은 다시 오지 않는다는 면에서 동일하다. 즉시 좋은 행동을 불러일으키는 메시지가 아니면 어떤 전화나 이메일이나 SNS와 같은 연락에서 관심을 거두어야 한다. 세상 좋은 가을 날들이..

연민이란 단어를 많이 쓰네? 나는 싫은데.

"어제 정말 멋지게 완주했네? 뜨거운 날 힘들었지?" 남자가 말했다. 요즘 태풍이 자주 온다. 드넓은 태평양 바다 위에서 언제나 생겨서 육지까지 불어오고 사라진다. 관심을 갖게 되면 자주 오는 것이고 관심이 없다면 드물게 오는 것이다. 북서태평양에서 태풍 이름은 1999년까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사용했다. 그러나 2000년부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민들에게 태풍에 대한 관심과 경계를 높이기 위해서 각 태풍위원회 회원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변경하여 사용하고 있다. 각국 태풍위원회 회원국 14개 나라가 제출한 이름으로 변경하여 사용하고 있다. 태풍 이름은 각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를 모두 사용하고 나면 1번부터 다시 사용한다. 태풍이 보통 연간 약 25개 정도 발생하므로 전체..

실수로부터 배우니까 실수를 반복한다.

위대함에 이르는 요건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는 돌지 않고 무언가 식도를 콱 막아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느낌이다. 간혹 한번씩 곤두박질 치든가 망가지는 이유는 자신의 행복을 외부에서 찾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나 욕망, 혹은 갖지 못한 결핍에서 찾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어떤 형태의 중독에 의존하는 이유다. 애써 그런 게 아니라고 위안은 하지만 이미 기본부터 틀려먹었다. 자신을 돌아보라. 깊은 내면에 대고 소리쳐라. 빌어먹을 너의 자아와 내면에 대해 끊이없이 질문하라. 더 이상 관대하게 대하지 말고 단호하게 물어라. 그게 나인가? 내가 아는 사람이 이 사람인가? 하고 물어라. 해결해야 할 난제, 풀리지 않는 갈등, 저조한 성과, 실마리조차 보이지 않는 답답함, 빌어먹을 일 일 일들, 이것들이야말로 ..

보다 많은 것을 보기 위해 지금은 조금 덜 보기로 한다.

진정으로 본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봄으로써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의 관계를 보는 것이다. 이러한 봄을 놓치고 다른 사람과 다른 사람의 관계만 보려고 한다면, 결국은 보았다고 여기지만 아무것도 보지 못한 결과만 남게 된다. 물리적으로 보는 것에 길들여지면 진정한 모습이 아니라 헛것을 보는 것에 길들여지는 것이다. 마친 사진을 보는 것처럼. 우리가 경험하지 않고 영상과 사진을 보는 일은 영역을 넓히는 게 아니라 좁히는 일이다. 역사와 견고한 관계를 만드는 게 아니라 역사를 요약한다. 사진은 실재하는 게 아니라 실재하였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허구에 가깝다. 사진을 찍는 일은 아름다움을 창조하지만 고갈시키기도 한다. 사진은 무책임이 본질이다. 잔인하다. 자신과 자신의 일에 좋은 관계를 맺는 일이 중요하다. 일과 ..

나를 버리지 못하면 아무것도 버릴 수 없다.

직업이 없다면 직업을 만들어서라도 가지고, 직업이 있다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천직인 양 지성으로 행하며, 일이 쌓이고 바빠도 마음은 느긋하게 하라. 일은 마침도 없고, 시작도 없으며, 놓음도 없으니 이러한 마음이라면 일을 해도 일이 아니게 된다. 일하는 순간 잠시 느낌을 보라. 급한가? 마음이 앞서는가? 항상 마음속에서 시간에 쫓기지 않나? 바쁜 느낌을 잊어버리고 시간의 흐름 속에 마음을 놓고 다만 성실하게 즐겨라. 인생 모든 일이 번갯불 같고, 광풍 같으며, 이슬 같고, 환영과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