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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의 서재 456

그들도 모르는 그들의 생각을 읽어라-비합리적인 소비심리를 파고드는 100가지 마케팅 전략

책을 읽고 나면 통상적으로 작가에게나 아니면 아직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 책의 내용을 조금이라도 요약해서 알려주는 게 예의라고 한다. 사실 모든 결과물은 이전에 노력하고 퍼뜨린 사람들의 수고가 일정 부분 역할을 해 준 덕분이다. 신경 마케팅 전략, 신경 마케팅 기법에서 말하는 것은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고객의 뇌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신경 마케팅이 정확히 무엇을 지칭하는지는 전문가들 간에 의견이 엇갈린다. 뇌 스캔을 바탕으로 하는 마케팅 분석, 생체인식이나 눈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관련 기술을 포함하거나, 행동 연구를 바탕으로 하는 마케팅 전략 등 모두 하나의 연속체일 뿐이다. 어쨌거나 신경 마케팅의 목적은 우리의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고 그런 이해를 통해 마케팅과..

개발자의 서재 2018.09.20

창업가의 일 -임정민 저- 바퀴벌레처럼 버티고 유니콘으로

자기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 생각하는 시간은 누구나 꼭 가져야 한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고 앞으로 수 십 년 동안 즐겁게 일하며 살아가는 일을 결정하는 데에는 사실 4-5년도 아깝지 않다. 성공한 벤처기업의 초기 멤버로, 벤처캐피털리스트에서 창업가로, 구글에서 스타트업 지원과 스타트업 투자자로 살고 있는 저자는 모든 일들 지켜보고 경험한 사람이다. 많은 어려움을 직접 겪었으니 창업가들에게 답을 줄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게 아닌가. 이제 단지 시작이다. 위대한 화가든, 아이의 선 그리기든 시작은 점, 단 한 점에서 시작한다. -見河- 꿈은 유니콘*을 추구하지만, 현실은 바퀴벌레처럼 살아라. *유니콘(unicorn) 기업이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말한..

개발자의 서재 2018.09.20

지식 창업자 -박준지, 김도욱. 박용범 지음. 운을 포함한 모든 게 다 능력이다.

창업센터 한켠에 경영, 마케팅, 스타트업, SNS 관련 책들이 있다. 여기 졸업하기 전에 모두 읽자고 생각은 했는데 꼭 그럴 필요는 없다. 성공은 인생에서 행복에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적당하게 행복한 삶도 중요하고 의미가 있다. 많은 행복의 추구는 불행으로 결말되는 게 삶의 이치다. 오늘은 대충 스킵하면서 "지식창업자"를 읽었다. 내가 생각한 것은 "독점적 지식이란 없다. 미디어는 여러 종류다. 사람은 제 각기 다르다. 아무리 홍보를 해도 모르는 사람은 반드시 존재한다." 라는 사실이다. 무엇이나 가능하고, 모든 일은 언젠가는 일어난다는 사실.

개발자의 서재 2018.09.19

무한화서(無限花序) - 이성복 시론

화서(花序)란 꽃이 줄기에 달리는 방식을 말한다. 순 우리말로 '꽃차례'라고 한다. 유한화서는 위에서 아래로, 속에서 밖으로 피니 성장이 제한되어 있고, 무한화서는 밑에서 위로, 밖에서 속으로 피니 성장에 제한이 없다고 한다. 구체에서 추상으로, 비천한 데서 거룩한 데로 나아가는 詩를 의미한다. 앞자리에 책을 좋아하는 출판사 대표님 자리를 지나가다 보니 보이는 책이 있어서 금세 읽어봤다. 時를 쓰는 일이 어떤 일인지 궁금했다. 허락없이 이래도 되는 건지 걱정되었지만 나중에 허락을 받자고 생각하고 금세 읽었다.

개발자의 서재 2018.09.08

마케터의 일 - 장인성 저. 경험하고 공감하고 함께한다.

아주 재미있는 단편 소설을 읽은 느낌이다. 마케터들이 하는 일을 정말 쉽게 설명한다. 난 이런 저자, 이런 화가, 이런 운동선수가 좋다. 보고 나면 무언가 자신감이 착 달라붙게 만드는 사람들이 좋다. 정말 훌륭한 사람들은 어려운 것을 쉽게 설명한다. 그들의 작품은 어렵지 않다. 감상하고 나면 '어, 이정도였어? 나도 잘하면 할 수 있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쉬워 보인다. 이런 생각이 들게끔 작품을 만들어 냈다는 게 그들의 위대한 점이다. 현업에서 일하는 사람이 지은 '마케터의 일'은 어렵지 않고 쉬운 단어로 설명한다. 어려운 일을 쉽게 알려주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누구에게 팔면 좋을지, 그들은 어떤 사람인지, 사람들은 왜 우리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지 원인을 찾고, 달성해야 할 목표를 ..

개발자의 서재 2018.09.05

엄마의 공책 - 치매는 상식이다.

아버님이 조금 이상하다고 연락이 왔다. 남동생과 큰 누나가 바삐 움직인다. 흥덕 보건소 가서 치매검사를 받고 다음 날 추가 검사를 약속을 하고, 모시고 왔다 갔다 한다. 아버지 상태는 지금이 가을이라고 하시고, 여기 보건소에 오신줄도 모르시고, 이상한 말씀을 하시고, 110동 현관 비밀번호 기억을 잘 못하시고···. 큰누나 이야기로는 간이치매 검사 결과 30점 만점에 18점이고, 인지기능 저하로 월요일 임상심리 검사를 한다고. 엄마가 오히려 몸상태가 좋지 않다고 검사 받으신다고 한다. 하. 이렇게 또 닥치는 건가? 일들이 또 덤벼드는 건가? 준비도 안된 철부지에게 이런 암울한 소식이 들려오다니. 나나 아내도 견딜 능력도 없는데 이런. 그냥 내가 늘 일을 마주하는 버릇대로 괜찮아, 운이 안좋아. 하면서 맞..

개발자의 서재 2018.08.03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나탈리 골드버그, Writing Down the Bones, 1986년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나탈리 골드버그, Writing Down the Bones, 1986년 왜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는지 말할 수 없다. 물론 마음을 드러내고 싶었다. 글로 옮겨 적지 않으면 세상 누구도 모르고 지나갈 수 있다는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하는 생각들, 나의 사랑, 나의 모든 일을 단 한 명도 모르고 지나간다고 생각하니 겁이 더럭 났다. 그래서 모든 것을 쓰기로 했다. 뼛속까지는 아니어도 적어도 힘줄과 혈관을 흐르는 피와 강한 근육들을 생생하게 글로 쓰기로 했다. 더 중요한 사실은 남자는 나의 글을 좋아했다. 내 글을 읽고 있다고 말은 하지 않았지만 늘 내 글을 읽고 있었다. 난 그게 훨씬 좋았다. 그가 나의 글을 읽고 아는체 하는 게 좋았고, 잘하면 그의 마음에 들 수도 있겠구..

개발자의 서재 2018.07.24

창업가의 브랜딩 - 브랜드가 필요한 이유

한 100 페이지 정도가 남았다. 시내 맛집을 검색한다. 동성회관을 찾아준다. 도가니탕이 유명하지만 갈비탕도 맜있다고 한다. 책을 들고 나간다. 갈비탕을 시키고 책을 본다. 식사를 하고 전화국 뒷 건물의 #오로라카페 로 간다. 점심시간이 지나서 아무도 없다. 아이스 커피를 시키고 책을 읽는다. 끝까지 다 보고 나간다고 마음을 잡는다. 사진도 몇 장 찍고 지겨울 때는 스마트 폰을 보기도 하고 결국 다 본다. 사무실로 돌아온다. 이럴 때 기분 좋다. 모든 일이 브랜드다. 모든 생각, 모든 활동이 자신인데 브랜드 아닌 일들이 어디 있단 말인가? 지금처럼 개인의 브랜드나 개인의 아이덴티티가 각광받는 시대는 일찌기 없었다. 디지털의 발달이 만들었다. 스타트업에게 브랜드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브랜드를 갖추라고 한다...

개발자의 서재 2018.07.12

창업가의 브랜딩 - 우승우 저. 브랜드 전략이 곧 사업전략이다.

한 100 페이지 정도가 남았다. 시내 맛집을 검색한다. 동성회관을 찾아준다. 도가니탕이 유명하지만 갈비탕도 맜있다고 한다. 책을 들고 나간다. 갈비탕을 시키고 책을 본다. 식사를 하고 전화국 뒷 건물의 오로라 카페로 간다. 1시가 넘어서 아무도 없다. 아이스 커피를 시키고 책을 읽는다. 끝까지 다 보고 나간다고 마음을 잡는다. 사진도 몇 장 찍고 지겨울 때는 스마트 폰을 보기도 하고 결국 다 본다. 그리고 사무실로 들어온다. 이런 일을 할 때 기분이 너무 좋다. 모든 일이 브랜드다. 그렇지 않은가? 모든 생각, 모든 일들이 자신인데 브랜드 아닌 일들이 어디 있단 말인가? 지금처럼 개인의 브랜드나 개인의 아이덴티티가 각광받는 시대는 일찌기 없었다. 디지털의 발달이 만들었다. 스타트 업에게 브랜드의 중요성..

개발자의 서재 2018.07.11

오늘 또 글쓰기 책 1권과 다른 책 5권이 도착했다.

언제 읽으려고? 읽을 시간이 오기만 기다리는 거 아니니? 고미숙의 동의보감을 읽어보라고 했다. 그리고 버리는 글쓰기는 품절되어 교보문고 중고책방에서 구입했는데 완전 새책이다. 내일은 손자병법과 전쟁론이 택배로 온다. 책을 너무 사는 거 아닌가? 읽을 시간을 많이 마련해야 하는데. 글쓰기에 집착하는 중이다. 1년 반 전부터 글쓰기에 푹 빠졌다. 왜 그런지 이유를 대라면 딱히 말은 못하겠다. 요즈음은 정확한 이유를 말하기가 싫어진다. 그냥이라고 말하면 무시하는 것도 아닌데. 여하튼 이유를 말하기 싫은 때가 자꾸 생기고 있다. 글쓰기 또한 인내하고 버티는 힘을 길러주는 일이라서 그런지 매번 글쓰기 관련 책이 빠지지 않는다. 산 속 절에 들어가 소설이라도 쓰고 싶은 심정이다. 괴산 남동생 집에라도 가고싶다. 많..

개발자의 서재 2018.07.10

월든 - 아름다운 책. 구도자의 모습으로 이야기 하지만 듣는 사람은 없다.

"지금 지구상의 모든 도서관이 불타고 있고, 거기서 단 한 권의 책을 가지고 나올 수 있을 때 당신이 가지고 나올 책은?" "월든." 참다운 인간의 길, 자유로운 인간의 길은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물으며 길을 찾아가는 소로우의 구도자적 모습은 일반인들이 공감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한가지 우리에게 인상깊은 모습은 있다. 거짓과 위선을 결코 용납하지 않으며 인습과 고정관념에 얽매이기를 거부하는 진실을 향한 소로우의 집념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밍크나 사향쥐는 덫에 걸렸을 때 다리를 물어뜯어 잘라내서라도 자유의 몸이 된다고 한다. p.23 1. 숲 생활의 경제학 “집을 지을 때 나 자신이 그랬던 것보다는 좀 더 깊은 생각을 하면서 짓는 것이 좋을 성싶다. 가령 문이나 창문 그리고 지하실이나 다락방이 인간..

개발자의 서재 2018.05.28

아무래도 싫은 사람 - 미스다 미리 만화

오전 명함 디자인은 아니고 대충 형태만 만들다가 심심해서 본 책이다. 나이가 어리다는 것은 고민이 많다는 의미다. 쓸데없는 고민이. 나이가 들어도 고민은 하는 데 또 그런 고민이 쓸데있는 고민은 아니다. 어차피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고민은 지나고 나면 대부분 안해도 되는 걱정이었다. 나이 때마다 느끼는 감성의 스펙트럼이 있다. 그 나이 때에, 그런 스펙트럼을 갖지 않고 건너 뛰었을 때가 있다. 눈치 채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누군가 알아 챌 날이 온다. 아님 건너 뛴 영향을 몸에 그대로 새겨 풀풀 풍기면서 다니는 데 자신만 모를 지도 모른다. 30분 만에 보고 나니 마음이 편해진다. 하던 일 마저 하자.

개발자의 서재 2018.05.25

케미를 지닌 집단은 기묘하고도 강력하며, 흥분되면서 아주 편안한 기분이 어우러져 다른 집단과 차별화되는 특별함이 반짝인다.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 -대니얼 코일 사회적 교류가 일어나는 작은 순간들이 위대한 조직을 이룬다. 이러한 집단소통을 '케미(chemistry)'라고도 말한다. 좋은 케미를 지닌 집단은 기묘하고도 강력하며, 흥분되면서 아주 편안한 기분이 어우러져 다른 집단과 차별화되는 특별함이 반짝인다. 1 ●물리적 공간이 가깝다.(소모임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자주 시선을 마주친다. ●스킨십이 일상적으로 일어난다.(악수, 주먹 맞대기, 포옹 등) ●짧은 시간 내에 활발한 대화를 나눈다.(긴 연설이 없음) ●모두가 모두와 대화하며 깊이 어울린다. ●다른 사람의 말을 끊지 않는다. ●많은 양의 질문이 오간다. ●다른 사람의 말을 집중해서 경청한다. ●유머코드를 잘 활용하여 회의 중에도 화기애애하다. ●소소하지만..

개발자의 서재 2018.05.24

공터에서 - 김훈

아버지의 죽음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마동수는 1979년 12월 20일 서울 서대문구 산외동 산18번지에서 죽었다." 기사라고 해도 무방할 건조한 언어로, 아버지 마동수의 생애가 먼저 이어진다. 어머니 이도순의 생애도 나올까. 아버지가 출생한 1910년부터 그의 두 아들이 살아간 1980년대까지, 현대사의 바람은 아버지와 아들들을 자꾸 집에서 몰아낸다. 그렇게 만주와 길림, 상하이와 서울, 흥남과 부산 그리고 베트남, 미크로네시아를 떠나고 되돌아 온다. 모멸과 비애를 견디며 하루를 가차없이 살아내지만, 끝내 돌아올 수밖에 없다. 사람의 생애는 그 사람과 관련이 없이, 생애 자체의 모든 과정이 스스로 탈진되어야만 끝난다고 차남 마차세는 생각했다. 말라 비틀어진 아버지의 성기, 고등학교 때 친구를 다시 군..

개발자의 서재 2018.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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