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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생각 바른 글 964

젊은 날에도 같이 못한 일들을 지금에 와서 함께 하냐.

운명은 이리도 야속한가? 젊은 날에도 같이 못한 일들을 지금에 와서 함께 하냐. 어떻게 젊은 날 함께 해보고 싶어도 할 수 없던 일들을 지금에 와서 함께 하고 다니냐.함께, 아니 다른 사람들이 있더라도, 밥 먹고, 산행하고, 한편이 되서 족구하고,같이 막걸리 마시고, 산행하면서 멸치에 고추장 찍어먹고,같이 버스타고 다니고, 같이 달리고, 같이 커피 마시고... 인생 참 머냐고!

전설의 연필 팔로미노 블랙윙 602

전설의 연필 팔로미노 블랙 윙 602 Pen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필통에는 온갖 종류의 펜들이 들어있고, 만년필을 살 줄 아는 형님이 반쯤 쓴 연필을 주었다. 회의 때나 모임에 가서 지루함을 둘이 펜으로 시간을 보내곤 한다. 블랙 윙은 한 자루에 2,500원이나 한다. 집사람이 써보더니 이거 한 다스 사달래서 주문했다. 연필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되고 널리 사용되어온 필기도구 중 하나다. 연필의 발명은 진화의 역사에서 바퀴와 불에 비견될 만한 혁신이다. 이 간단한 도구의 기원은 백악질의 암석과 불에 탄 막대기로 동물의 가죽이나 동굴 벽에 그림을 그리던 선사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오늘날 연필의 조상이라고 할 만한 도구가 처음 발명된 것은 15세기 후반의 일이었다. -연필의 힘- 때론 어..

아내와 양평 두물머리(양수리), 세미원 연꽃 구경하고

잘 다니는 편이 아니다. 와이프가 잘 움직이는 성격이 아니고, 주말에 길 막히는게 우선 싫고, 내가 운전하는 것을 싫어해서다. 건강하긴 한데 주말이면 늘어지게 자고, 끼니마다 밥 먹고, 가까운곳으로 산책하느 일을 좋아하기에 멀리 나가지를 않는다. 주말마다 온통 놀러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는 한번도 그러고 싶지가 않았다. 오히려 편하게 쉬는것을 더 좋아한다. 여러곳을 돌아다니기는 하는데 늘 평일에 이동하고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는 날만을 골라 이동한다. 흐린날이라든가, 나가면 안되는 날이라든가 그런 날 말이다. 운전하는 건 참 싫은 일이었다. 가까운 곳은 자주 가지만 먼 길을 운전하는 건 참 싫어한다. 목포나 태안반도, 부산 같은데 놀러갔다가 올라가는 시간이 되었는데 마침 해가 진다. 그럼 우린 바로 방을..

길 고양이 뺑소니 사건

길고양이 뺑소니 사건 주차장 입구 바로 앞에 동네 길고양이가 죽어 있었다. 산비탈에 주택가가 생겼으니 길고양이들이 많은 편이다. 고양이는 뒷걸음질 치지 못하는 성향이 있어서 그대로 집 앞을 지나가는 차에 빨려 들어가 치였던 것으로 보인다. 고양이가 흘린 피가 집 앞으로 들어가는 골목을 따라 이어진 것으로 봐서 이 골목 어딘가 고양이를 친 자동차가 있을 것이다. 명상하는 둥 마는 둥 하고 7시쯤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는데 주차장 바로 앞에 고양이 사체를 두고 202호 아저씨가 안절부절못하신다. 시청에 신고는 하였는데 아침 일찍이라 처리가 언제 될지 모른다고 하였다. 출근해야 하는데 차로 고양이 위로 지나치지를 못한다고 하였다. 치우지도 못하고 있다. 옆에 재활용 쓰레기 더미에 있던 플라스틱 상자로 고..

鏡花水月 경화수월 - 눈으로 볼 수 있지만 잡을 수는 없구나. 明鏡止水 명경지수 - 존재하지만 알 수가 없도다.

鏡花水月 경화수월, 눈으로 볼 수 있지만 잡을 수는 없구나. 거울에 비친 꽃과 물에 비친 달이라는 뜻으로, 눈으로 볼 수 있으나 잡을 수는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시문에서 느껴지기는 하나 표현할 수 없는 미묘한 정취를 이른다. 그리고 이것을 경화수월법(鏡花水月法)이라하여 명확하게 설명하여 표현하지 않고 독자들이 머릿속으로 그 형상을 떠올리도록 하는 한문(漢文)의 수사법으로 말하기도 한다. 明鏡止水 명경지수, 존재하지만 알 수가 없도다. 明鏡(명경)은 맑은 거울 이라는 뜻이고, 止水(지수)는 고요한 물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맑은 거울과 고요한 물이라는 뜻으로 잡념과 가식과 헛된 욕심이 없이 맑고 깨끗한 마음을 가르킨다. 형벌(刑罰)로 다리가 잘린 왕태(王駘)는 문하생(門下生)이 공자(孔子)의 문..

길고양이 뺑소니 사건. 주차장 입구 바로 앞에 동네 길고양이가 죽어 있었다.

길고양이 뺑소니 사건. 주차장 입구 바로 앞에 동네 길고양이가 죽어 있었다. 산비탈에 주택가가 생겼으니 길고양이들이 많은 편이다. 고양이는 뒷걸음질 치지 못하는 성향이 있어서 그대로 집 앞을 지나가는 차에 빨려 들어가 치였던 것으로 보인다. 고양이가 흘린 피가 집 앞으로 들어가는 골목을 따라 이어진 것으로 봐서 이 골목 어딘가 고양이를 친 자동차가 있을 것이다. 아침 7시쯤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는데 주차장 바로 앞에 고양이 사체를 두고 202호 아저씨가 안절부절못하신다. 시청에 신고는 하였는데 아침 일찍 이라 처리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하였다. 출근해야 하는데 차로 고양이 위로 지나치지를 못한다고 하였다. 치우지도 못하고 있다. 옆에 재활용 쓰레기 더미에 있던 플라스틱 상자로 고양이를 밀었다. ..

혹시 늪에 빠진 건 아닌지 모르겠다. 게으름의 늪, 미루는 습관의 늪, 아니면 사람에 대한 늪일지도 모른다.

혹시 늪에 빠진 건 아닌지 모르겠다. 게으름의 늪, 미루는 습관의 늪, 아니면 사람에 대한 늪일지도 모른다. 미루고 미룬 결과는 냉담하다. 휴일도 없이 미루었던 일들을 복구하기 위해 일하지만, 진도는 나가지 않는다. 한군데서 막히면 그 뒤로는 진척이 없다. '지금 하자'는 말처럼 어려운 일이 없다. 재빠르고, 영리한 것보다는 우직함이 좋다. 참 일찍 깨닫는구나. 자신이 처한 상황이 혹시 늪은 아닌지 냉철하게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늪이라고 판단되면 모든 것을 버리고 빠져나와야 한다. 늪에서 빠져나오려면 아무리 아까운 것이라도 버려야 한다. 물론 오랫동안 공을 들이고 많은 자원과 시간을 투자해온 것을 버리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공을 들이고 많은 자원을 투자했더라도 회수가 불..

鏡花水月 경화수월 과 명경지수 明鏡止水

눈으로 볼 수 있지만 잡을 수는 없구나. 鏡花水月 경화수월 거울 경, 꽃 화, 물 수, 달 월거울에 비친 꽃과 물에 비친 달이라는 뜻으로, 눈으로 볼 수 있으나 잡을 수는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시문에서 느껴지기는 하나 표현할 수 없는 미묘한 정취를 이른다. 그리고 이것을 경화수월법(鏡花水月法)이라하여 명확하게 설명하여 표현하지 않고 독자들이 머릿속으로 그 형상을 떠올리도록 하는 한문(漢文)의 수사법으로 말하기도 한다. 명경지수 明鏡止水 明 밝을 명. 鏡 거울 경. 止 그칠 지. 水 물 수.맑은 거울과 조용한 물. 곧 '맑고 고요한 심경'을 이름. 명경지수가 존재하지만 인식할 수 없다는 능력이라면 경화수월은 인식할 수 있지만 그곳에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것.

집에서 서울 외곽순환 고속도로 타고 판교로 오는 길. 신나게 오지만...

집에서 차를 타고 판교로 오는 길은 정말 신난다. 창문은 반쯤 열어 놓고, 좌석은 최대한 뒤로 젖혀놓고, 음악 크게 틀어놓고 달린다. 거리가 짧기도 하지만, 주변 모든 것들을 느끼느라 지루할 새가 없이 온다. 산은 처음 부터 끝까지 이어져 있고, 도로는 매끈하다. 사철 나무와 잎들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차는 SM3 인데 폼은 벤츠다. 음악 소리크기를 가능한 한 크게 한다. 가끔 이런 이유로 내비게이션이 속도를 경고하는 것을 듣지 못해 속도 위반 딱지가 날라오기도 한다. 휴일인데 그 동안 너무 많은 일이 밀려 할 수 없이 일을 해야 해서 일찍 사무실로 나왔다. 10시에 와서 밤 10시 까지 했는데 도대체 머한거냐. 아~ 이런 정말 최악이다. 어서 끝나면 좋으련만 앞이 안보이는 날이다.

매일 아침마다 해야 하는 5가지, 잘 하는지모르겠다.

오늘은 천천히 일어나 다했다. 일기 쓰는 것까지. 이부자리래 봤자 모래 전기장판위에 도톰한 덮은 이불이 전부다. 이불을 개서 넣고, 전기 장판은 3부분으로 접어서 밀어 놓는 게 전부다. 거실로 나와 의자에 편안히 앉아서 명상을 10분 정도 했다. 뭔 생각이 그리 많은지 잡념이 떠나지를 않는다. 엄청나게 밀린 업무로 인해, 무엇때문에 밀린 건지, 일하기가 싫은 건지, 아침 일찍 회사 나가서 일 할 생각에 마음은 바쁘고... 물을 길어 끊여 철관음 차를 한 잔 하고, 팔 굽혀펴기 13번 하고, 일기에 몇 줄 쓰고...모든 일들을 정성을 다해 할 수는 없다. 끈기있게 해나가자.

청주대학교 축제보고 생각 난 두 가지 이야기 임기응변과 재치있는 말

대학마다 축제가 한창이다. 청주대학교도 수, 목, 금 축제 기간이다. 수업 마치기 전에 학생들 반은 벌써 축제 구경하러 간 모양이다. 대운동장으로 잠시 구경을 갔다. 학생들이 많이 모였다. 사회자 말로는 2만 명 정도라고 한다. 사회자가 잃어버린 소지품을 찾아주고 있었다. 발렌타인 술을 담는 쇼핑백에 들어있던 도시락과 책이 한 권도 들어있지 않은 가방이었다. 무대 바로 앞에는 연예인을 보러 온 주변 고등학생들이 반이었다. 운동장 위에서 보고 있는데 청춘들의 열기에 갑자기 겁이 덜컥 난다. 하~ 내가 이렇게 멀리 왔나 보다. 운동장 한옆에 차려진 주막 가서 막걸리 사 먹으라고 돈을 주고 서둘러 올라왔다. 축제하면 언제나 생각나는 임기응변과 지나친 재치가 보이는 이야기 두 개.일요일 점심시간이 지나 배고픈 ..

뇌파, 직관의 획득 과정에 있어서는 아마도 대체하지 못할 것이다. 스타워즈에 나오는 포스

중학생들, 지금부터 2~3분 정도 명상해보자. 태권도, 검도 학원에서 시작할 때나 끝날 때 해본 적 있지? 그렇게 하면 된다. 의자에 다리를 가지런히 하고 앉아서, 허리 곧게 펴고, 두 팔을 들어 올려 90도로 굽히고 뒤로 젖혀서 날개 같은 어깨뼈가 닿을 정도로 하고 왼손을 아래로 내리면서 배꼽 아래에 대고, 오른손을 그 위에 살짝 내려놔~. 엄지손가락을 붙이고 축 늘어지게 놔둔다. 눈은 살짝 감는데 뜬 것도 아니고 감은 것도 아닌 채로 두자. 우주를 그리고, 지구를 그리고, 우리가 사는 곳을 보고, 그리고 우리가 있는 시민회관 주변을 생각하고, 이제 우리 교실로 들어와. 지금 우리는 이곳에서 배울 것을 가만히 생각해 보고... 자, 이제 그만하자. 반짝이는 눈을 뜨고 서로 보고 웃는다. 소프트웨어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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